이재근 KB금융 차기 회장, 재무·영업 두루 거친 '정통 KB맨'

이재근 KB금융 차기 회장, 재무·영업 두루 거친 '정통 KB맨'

1993년 주택은행 입행, KB서 30년 넘게 근무
지주 CFO·국민은행장 거쳐 글로벌·WM·SME 총괄

[사진=KB금융지주]

[아이뉴스24 이도훈 기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11일 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KB국민은행장을 거쳐 지주에서 글로벌·자산관리(WM)·중소기업금융(SME) 부문을 총괄해온 이 부문장은 재무와 전략, 영업을 두루 거친 ‘정통 KB맨’으로 평가받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 노력 등 5개 항목과 25개 세부 기준을 토대로 후보자들을 평가했다.

이 부문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서 금융공학을 공부했다.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한 뒤 30년 넘게 KB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주에서는 재무기획부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치며 재무·전략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 등에 참여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했다.

이후 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CFO와 영업그룹대표 등을 맡으며 경영기획과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2022년에는 국민은행장에 선임돼 3년간 은행을 이끌었다.

은행장 재임 기간에는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영업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이후 지주로 이동해 글로벌과 WM·SME 부문을 맡으며 그룹의 핵심 성장사업을 총괄해왔다.

회추위는 이 부문장이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거치며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고, 재무·전략·글로벌 부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영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장은 관계법령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20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도훈 기자(ldh1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