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어우홍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19일 오후 4시 49분 별세했다. 향년 95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인의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어 전 감독은 1949년 제3회 전국지구 대표 중등학교 야구쟁패전(현 황금사자기)에선 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선수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성균관대를 거쳐 조선전업과 남선전기 등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어 전 감독은 선수 은퇴 이후엔 아마추어와 실업야구 지도자로 후배들을 양성했다.
주로 부산 지역 야구팀을 이끌어 '부산 야구의 대부'로 불렸다.
부산상고, 경남고, 동아대 감독을 거치며 김응용, 강병철, 허구연, 김용희 등 기라성 같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1981년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고 이듬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재박, 최동원, 한대화, 선동열 등을 이끌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우승을 놓고 벌인 최종전은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은 명승부로 꼽힌다.
어 전 감독은 이 공로로 체육훈장 기린장과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 등을 받았다.
프로야구 출범 후에는 1984∼1985년 MBC 청룡, 1988∼1989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하며 KBO리그 통산 177승을 거뒀다.
어 전 감독의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1일 오전 5시 30분이며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