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국내 직장인이 가장 행복하게 일하는 기업으로 한국가스공사가 꼽혔다. SAP코리아와 구글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전체 직장인의 행복도는 전년보다 낮아졌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지표를 바탕으로 조사한 ‘블라인드 지수’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7~12월 국내 직장인 3만43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별로는 한국가스공사가 8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SAP코리아와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82점으로 뒤를 이었다. 구글코리아는 80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79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직장인 행복도는 떨어졌다. 행복 점수 50점 이상을 받은 기업 비중은 전년 47%에서 올해 33%로 14%포인트 감소했다. 지수가 오른 기업은 100여곳에 그친 반면 하락한 기업은 370곳을 넘었다.
같은 업종에서도 기업에 따라 차이가 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상위 3%에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상위 60%에 그쳤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상위 2%를 기록했지만 카카오는 전년 상위 46%에서 올해 상위 93%로 떨어졌다.
직군별로는 변호사가 5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의료인 51점, 의사 50점 순이었다. 반도체·회로 설계를 담당하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49점으로 처음 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기획자는 36점으로 가장 낮았고 직업군인 37점, 고객서비스 40점 순이었다.
행복도가 떨어졌지만 이직 움직임은 오히려 줄었다. 최근 1년 이내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 비율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블라인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하위 기업 재직자의 게시물 21만8000건을 분석한 결과 상위 기업에서는 조직을 떠나기보다 개선을 전제로 대화하거나 질문하는 게시물이 하위 기업보다 1.8배 많았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