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 여파로 올해 2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MTG는 올해 2분기 2억3800만달러(약 3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0만달러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6억4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00만달러보다 12배 넘게 급증했다.
손실이 크게 늘어난 데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TMTG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하며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보유 자산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25% 이상 하락했다.

주력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의 이용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시장정보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7월 트루스소셜 모바일 앱의 일간활성이용자(DAU)는 약 26만1000명으로 1년 전 43만6000명보다 약 40% 감소했다.
이에 TMTG는 추가적인 암호화폐 사업 확대 계획을 접고 핵융합 에너지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회사는 올해 핵융합 기업 TAE 테크놀로지스와 60억달러 이상의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에 앞서 TAE에 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TAE는 오는 2031년 핵융합 발전소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관련 사업에서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