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최근 대형 물류센터 화재로 물류시설의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안성소방서가 대형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화재 예방 점검에 나섰다.
경기도 안성소방서는 대형 화재 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 우려가 큰 특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인 물류창고를 찾아 관서장 현장안전지도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현장안전지도는 최근 발생한 대형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관내 유사 시설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사업장 관계인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화재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진식 서장은 이날 물류창고 관계자들과 시설 내부를 직접 둘러보며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주요 시설과 설비의 관리 상태를 확인했다.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한편 화재 발생 초기 관계인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도 점검했다.
특히 전동지게차와 무인자율로봇 등 물류시설에서 사용하는 전동장비의 충전시설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점검 대상은 물류창고 내부 전동지게차 충전시설 131곳과 무인자율로봇 충전시설 10곳이다. 소방서는 충전설비 관리 상태와 주변 화재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충전구역 주변에 화재 발생이나 연소 확대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방치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대형 물류창고는 시설 특성상 많은 양의 물품이 한 공간에 적재돼 있고 각종 물류·전기설비가 함께 운영된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적재물의 종류와 배치 상태 등에 따라 불이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초기 대응과 평상시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또 자동화 물류시스템 도입이 확대되면서 전동지게차와 무인자율로봇 등 충전이 필요한 장비의 사용도 늘고 있어 충전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충전설비 자체뿐 아니라 주변 적재물 관리와 전기설비 상태,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이번 현장지도에서 대형 물류창고의 화재 취약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개선하도록 하는 한편 충전시설 안전관리와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사업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화재예방 컨설팅도 병행했다. 소방기관의 점검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대형 물류시설의 다양한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시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관계인들이 스스로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자율안전관리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소방서는 물류창고에서 발생하는 작은 부주의나 시설 관리 소홀이 대형 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평상시 소방시설과 전기·충전설비를 철저히 관리하고 피난·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서장은 “물류창고는 작은 부주의와 관리 소홀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시설”이라며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것보다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안전지도와 사업장 관계인을 대상으로 한 화재예방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안전한 물류시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