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신용한 충북도지사가 1호 공약인 창업특별도를 구현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5000억원대 펀드로 충북 스타트업 생태계를 스케일업 해 데스밸리를 넘을 다리를 놓아, 대한민국 새로운 창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용한 지사는 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업특별도 충북‘의 5대 전략 25개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이제 AI(인공지능), 로보틱스와 같은 격변기에 들어와서 잠시 소홀하거나 방향성을 잘못 잡으면 뒤처지는 시대가 됐다”면서 “기존에 잘 돼 있는 반도체, 이차전지를 기반으로 해서 거기에 어떤 살을 입혀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낼 거냐 이 부분을 고민하면서 가장 최우선 공약으로 창업특별도를 걸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북 지역 창업생태계에 대해서는 창업기업 수 감소와 기술창업 성장 정체, 벤처투자 위축 등으로 대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충북의 창업기업 수는 지난 2020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초기 창업 기업의 생존율은 높지만, 장기 생존율은 전국 수준을 밑돌았다.
성장 단계에 접어드는 5~7년 차 기업들이 투자 부족과 후속 지원 한계로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겪거나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또 창업 인프라가 중부권에 집중되면서 남·북부권의 창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신용한 도지사는 “창업 인프라와 투자,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을 아우르는 5대 전략을 가동해 도내 벤처투자액 연평균 1500억원 이상 달성, 5년 차 창업 생존율 40% 상향, 유니콘 기업 6개사 육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주 오송에 ‘스타트업파크’를 신설해 창업과 투자, 실증, 사업화, 글로벌 진출을 한 곳에서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삼고 남·북부권에는 △청년창업기숙사 유치 △특화 창업지구 지정 △로컬 전용 펀드 조성을 통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한다.
데스밸리 극복과 앵커기업 육성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충북창업펀드’와, 이에 더해 1007억원 규모의 ‘충북형 지역성장모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4개 시·도가 연합하는 3000억원 규모의 ‘충청권 지역성장모펀드’를 결성해 대규모 스케일업 투자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앵커사업(RISE) 내 대학 혁신창업 사업을 확대하고, 4~7년 차 기업의 민간 판로 개척과 스케일업 투자를 강화한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글로벌 바이오 창업 플랫폼인 ‘바이오랩스’를 유치하고,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충북통합관’을 운영해 도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총 사업비 7072억원 중 도비 1151억원을 마중물로 투입하고, 국비 3978억원과 시·군비 506억원, 민간 자금 1437억원 등 총 5921억원의 자금을 유치, 연쇄 투자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신용한 지사는 “충북도지사를 단장으로 하고 연구기관과 투자사, 유관기관, 대학,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창업특별도 조성 추진단’을 구성해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나머지를 견인해내는 즉, 레버리지 이펙트를 극대화하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