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국제유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논의 진전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맞물리면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5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1% 오른 배럴당 79.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7% 내린 배럴당 75.2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제안된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주요 합의 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이 현재 최종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협상 진전에 무게를 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곧 열릴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이란은 매우 강력한 공격을 받을 것"이라며 "대표단이 하루 종일 협상을 진행했고 48시간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점도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4억700만 배럴로 전주보다 250만 배럴 늘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15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재고가 증가하면서 공급 부담이 완화한 것으로 해석됐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외교 협상과 미국의 원유 수급 상황이 향후 국제유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