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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체감온도 38도' 극한 더위⋯전국 피서지는 북적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7월의 마지막 주말 체감온도가 38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전국 해수욕장, 계곡, 물놀이장 등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26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경포해수욕장은 높은 파도와 이안류로 물놀이는 할 수 있지만 주의해야 하는 '수영주의' 상태였다. 2026.7.26 [사진=연합뉴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전남, 경북, 경남, 대구 등 일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안팎까지 올랐다.

특히 경남 양산에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낮 최고기온이 39.3도를 기록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제주에서도 체감온도가 36도 안팎까지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일주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올해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1232명이 발생해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에 이날 전국 곳곳 해수욕장은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송정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에는 전날 36만6440명이 방문한 데 이어 이날도 '물 반 사람 반'을 이뤘다.

제주 함덕·협재·이호테우·중문색달 등 주요 해수욕장에도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속초 해수욕장 등 강원 동해안에도 피서객들이 높은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더위를 식혔다.

반면 불볕더위에 경주, 포항, 대구 등 대구경북 도심 거리는 행인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신 백화점, 대형마트, 문화시설 등에서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이어진 25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를 관람하고 바닷가를 찾아 중복 더위를 식혔다. 본격적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광안리 해변은 드론쇼 관람객과 피서객들로 늦은 시간까지 붐비고 있다. 2026.7.26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 내일은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10~50㎜, 강원 10~50㎜, 충북 5~40㎜, 대전·세종·충남 5~30㎜, 전북 5~30㎜, 대구·경북 5~40㎜, 경남 중부 내륙 5~30㎜, 제주 5㎜ 안팎이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