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17 당대표 선거 본경선 진출을 확정한 후 '신천지 개입설'에 대해 "명확하게 근거를 대고 수사를 의뢰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의혹 제기는 정청래 개인에 대한 공격을 넘어 민주당에 대한 공격이고 민주당 당원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전당대회에서 승리하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이렇게 당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당을 공격하고 당원을 공격하는 일은 명확하게 해당 행위"라며 "지금 당원들은 정청래를 지지하면 신천지냐? 내가 권리당원 당비 내고 몇 년 동안 당 활동했는데 내가 신천지란 말이냐? 이렇게 당원들이 마음의 상처를 너무 많이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당대회에서 당을 공격하고 당원을 공격하는 일은 듣다 듣다 처음 본다"며 "그래서 이런 일은 하루빨리 깨끗하게 정리되고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개입설이 향후 국민의힘의 공세 카드로 활용될 것도 우려했다. 정 전 대표는 "저희는 국민의힘에 대해서 통일교·신천지와 연관된 것이 있으면, 추경호가 유죄가 확정되면 위헌정당심판 대상이 된다고 제가 당대표 때 끊임없이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이제 그 부분을 오히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향해서 공격할지 모른다, 이런 당을 위험천만한 지경에 빠뜨린 후, 이런 일을 해당 행위라고 말하지 않고 다른 말로 무슨 표현으로 말할 수 있겠냐"며 "제 개인에 대한 공격이라면 감당할 수 있겠는데, 당에 대한 공격이다. 결자해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최근 신천지의 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은 결국 위장한 반명(反明·반이재명) 분열주의 및 신천지와의 대회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민주당 전당대회는 신천지 논란이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총리는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천지 당내 선거 개입설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예비후보가 압축되고 나면, 전당대회 초반의 여러 현안에 대해 한번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