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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I5 칩 내년 중반 양산⋯삼성 파운드리 반등 기대감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테슬라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5'의 양산 목표 시점을 내년 중반으로 제시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을 중심으로 테슬라 AI 칩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삼성 파운드리의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5는 내년 중반께 본격적인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칩 개발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AI5 테이프아웃을 완료한 테슬라 AI 칩 설계팀에 축하를 보냅니다!"라며 "이 칩을 양산 단계까지 이끄는 데 지원해준 TSMC와 삼성에도 감사드립니다! AI5는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되는 AI 칩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X(옛 트위터) 게시글 캡쳐]

이어 "옵티머스와 로보택시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들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삼성과 TSMC는 각각 텍사스와 애리조나에서 AI 연산 역량 구축을 위해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시 한번 TSMC와 삼성, 마이크론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AI5는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생산은 삼성전자와 TSMC가 맡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와 약 22조 7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 공정을 활용해 AI5를 생산할 계획이다.

AI5는 최근 테이프아웃(설계 완료)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시제품 제작과 성능 검증, 수율 확보 과정을 거쳐 내년 중반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앞서 AI5를 두고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되는 AI 칩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후속 제품인 AI6 역시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AI6에 대해 "세계 최고의 엣지 컴퓨팅 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공급망을 총괄하는 칸 부디라지 부사장도 "삼성의 반도체 공장은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 상당 부분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테슬라 AI 칩 로드맵이 구체화되면서 삼성 파운드리의 실적 개선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첨단 공정 가동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4나노 공정은 사실상 생산능력 최대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시장의 중심축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빅테크의 AI 반도체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는 만큼 첨단 파운드리 공정 활용도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