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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하이브 회동…SM 쩐의전쟁 멈추고 타협안 나올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 인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카카오와 하이브가 최근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타협안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카카오는 지난 10일 오후에 만나 이번 SM 인수전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안건과 합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이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하이브,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하이브,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앞서 하이브와 카카오는 에스엠 인수를 놓고 과열 양상을 보여왔다.

양측 모두 공개매수를 진행, 지분 전쟁이 펼쳐졌다.

하이브 역시 지난달 10일부터 주당 12만원에 SM 주식을 전체 발행 주식 수의 25%만큼 공개매수함으로써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려 했으나, SM 주가가 12만원선을 웃돌면서 공개매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갤럭시아에스엠을 제외하고 공개매수로 들어온 주식은 4주에 불과했다.

이후 카카오의 반격이 시작됐다. 카카오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이날부터 26일까지 SM엔터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SM과의 파트너십 존속을 위해 공개매수 가격을 올려 역공에 나선 것. 공개 매수에 성공할 경우 카카오는 SM 지분 19.43%를 확보하게 되며, 하이브를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SM 주식이 연일 치솟았다. SM엔터 주가는 15만원 이상으로 치솟으며 양 측 모두 경영권 확보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여기에 하이브가 추가 공개매수에 나설 기대감까지 나오면서 주가는 16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0일엔 SM 주가가 전날보다 4.58% 하락한 14만7천8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의 공개매수가격 범위에 들어온 가운데 양측의 대화 구도가 형성되면서 협상 당일 오간 대화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은 배경으로는 지나친 출혈 경쟁에 따른 부담과 피로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엠 인수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면서 자금 부담도 있지만, 기업 이미지 역시 악화되고 있다. 소속 가수들과 에스엠 내부 직원들의 동요가 심한 데다, 팬덤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등 분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카카오와 하이브 내부에서도 인수를 놓고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양 측이 공동경영 방안을 마련하거나, 한 쪽의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넘기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양측의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이브와 카카오,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까지 나서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내세우며 날선 신경전을 해왔던 터. 이들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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