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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성소수자 단체가 美 비욘세 UAE 300억짜리 공연을 비판한 이유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연을 놓고 연일 시끄럽다. 성소수자들이 비욘세가 2천400만달러(300억원)의 출연료를 받고 동성애가 금지된 UAE에서 공연을 했다는 이유다.

'애틀랜티스 더 로열'의 개장 행사에서 노래를 부른 비욘세. [사진=twitter=Atlantis Dubai]
'애틀랜티스 더 로열'의 개장 행사에서 노래를 부른 비욘세. [사진=twitter=Atlantis Dubai]

영국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비욘세가 지난 21일 진행한 '애틀랜티스 더 로열' 비공개 콘서트를 두고 성 소수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틀랜티스 더 로열'은 아랍해의 인공 해변 군도인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 외곽에 위치한 고급호텔로 14억 달러(1조 7천290억 원) 규모로 지어졌다.

'애틀랜티스 더 로열'의 개장 행사에서 장면 일부분. [사진=twitter=Atlantis Dubai]
'애틀랜티스 더 로열'의 개장 행사에서 장면 일부분. [사진=twitter=Atlantis Dubai]

가디언은 "일부 사람들에게 비욘세의 UAE에서의 공연은 블랙 퀴어 문화를 헌정한 지난 앨범 '르네상스'의 뚜렷한 목적을 약화시켰다"며 "그 공연의 정당성에 대한 비판과 팬들의 격렬한 방어가 온라인 상에서 이어졌다"고 전했다.

평소 비욘세는 동성애 권리를 옹호해왔다. 지난해에는 에이즈 투병 중 숨진 자신의 삼촌을 추모하는 앨범 '르네상스'를 발매한 바 있다. 때문에 성 소수자들은 비욘세의 공연이 이런 앨범 발표 행위와 달리 위선적인 이유로 비난을 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LGB 얼라이언스 등 성 소수자 단체들은 비욘세가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고 투옥 등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UAE에서 거액을 받고 공연한 것을 비판했다.

LGB 얼라이언스의 공동 설립자인 베브 잭슨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동성애인들에게 큰 아이콘"이라며 "비욘세가 두바이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비욘세가 이번 두바이 공연에서 성 소수자 삼촌에게 헌정한 '르네상스' 앨범의 수록곡을 하나도 부르지 않았다는 점도 네티즌들 입방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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