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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타이스 "비예나 막기 까다로운 선수"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집중력이 떨어졌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 추격을 잘 뿌리쳤다.

한국전력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출발이 좋았다.

1세트 듀스 승부를 따내고 2세트도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만회했고 4세트 듀스 접전을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전력 타이스가 지난 15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 타이스가 지난 15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5세트에서도 후반부까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마지막에 웃었다.

양팀 '주포'들은 승패를 떠나 제몫을 했다. 한국전력 타이스(네덜란드)는 32점을 올렸고 후위 공격 3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5개로 트리틀 크라운도 달성하는 등 맹활약했다.

KB손해보험 비예나(스페인)도 타이스와 같은 32점을 기록했다. 비예나도 서브 에이스를 2개만 더했다면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할 수 있었다(그는 후위 공격 11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를 기록했다).

타이스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3세트부터 나도 그렇고 코트에 나온 동료들 대부분이 집중력이 떨어졌다"면서 "어렵게 경기를 치렀는데 승리로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얘기했다.

20점을 올리며 타이스와 함께 이날 한국전력에서 쌍포 노릇을 톡톡히 한 서재덕도 "집중력이 떨어지다보니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맞장구쳤다.

KB손해보험 비예나가 지난 3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비예나가 지난 3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타이스는 "3, 4세트에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내 자신에게 화가 난 건 아니었다. 오히려 경기가 잘 안되다보니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날 네트를 사이에 두고 화력 맞대결을 펼친 비에나에 대해 언급했다.

타이스는 "비예나는 다른팀 주 공격수와 조금 다른 유형"아라고 말했다. 그는 "(비예나는)단신이지만 스윙 스피드가 빠르다. 스파이크를 때리는 타이밍도 조금은 다르다"며 "이 때문에 블로킹으로 견재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타이스는 "전력 분석을 했는데 비예나가 때린 공이 내 오른손 옆이나 그 사이로 많이 빠져나갔고 점수로 연결됐다. 막기 까다로운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다시 보며 비예나의 공격 스타일을 잘 파악해 다음 번 다시 만났을 때는 좀 더 효과적인 수비를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5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을 오는 2월 9일 다시 만난다. 5라운드 맞대결은 홈이 아닌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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