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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벨·박정아 59점 합작' 도로공사, GS칼텍스 꺾고 3위 수성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3위 수성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4-26 27-25 28-26 33-31)로 역전승을 거뒀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좌우 쌍포의 화력이 돋보였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30점)과 박정아(29점)는 59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미들 블로커 배유나와 정대영도 각각 14점,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들 4명의 선수는 14개의 블로킹을 선보이며 GS칼텍스 공격을 꽁꽁 묶었다.

2연승으로 승점 38(13승 11패)을 확보한 도로공사는 4위 KGC인삼공사(승점 35·11승 13패)와 다시 승점 차를 벌리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양 팀은 듀스 접전을 벌인 끝에 1, 2세트를 나눠 가졌다.

출발은 GS칼텍스가 좋았다. 7점 차로 끌려가던 상황을 뒤집는 저력을 선보이며 세트를 선취했다.

선발 출전한 세터 안혜진을 빠르게 김지원으로 바꾼 승부수가 통했다. 24-19에서 연속 실점해 듀스를 허용했지만 강소휘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캐서린 벨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캐서린 벨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도로공사는 2세트 9-5로 앞서다 또다시 주도권을 빼앗기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21-24 상황에서 캣벨과 배유나의 득점을 앞세워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이어 세터 이윤정의 재치 있는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 박정아가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백어택을 차단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로공사는 직전 세트에서 보여준 역전극을 재연했다. 박정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오픈 공격을 연거푸 성공시켜 GS칼텍스 턱밑까지 추격했다.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듀스에 돌입한 도로공사는 25-26에서 박정아, 캣벨의 오픈 공격과 정대영의 블로킹을 묶어 세트 스코어 우위를 점했다.

도로공사는 5점 차의 열세를 딛고 경기를 4세트에서 끝냈다. 7-12로 밀리던 도로공사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6-16으로 균형을 맞췄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이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이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치열한 시소게임의 연속. 경기는 다시 듀스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도로공사가 웃었다.

31-31에서 박정아가 2인 블로킹을 뚫어내 팀을 매치 포인트로 이끌었다. 이어 유서연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길었던 승부가 막을 내렸다.

GS칼텍스는 모마와 유서연이 각각 33점, 24점을 기록한 가운데 강소휘(16점)와 한수지(11점) 포함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2연패를 당한 GS칼텍스(승점 33·11승 13패)는 5위를 유지했지만 6위 IBK기업은행(승점 28·9승 15패)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장충=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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