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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인버터 성능개선 나서는 산업부, 업계 반응은?


태양광 업계 "긍정적이지만 아쉬움 있어"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불안정성 해소를 위한 태양광 인버터 성능개선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태양광 업계는 환영한다면서도 일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태양광. [사진=아이뉴스24DB]
태양광. [사진=아이뉴스24DB]

산업부는 27일 3차 재생에너지-전력계통 T/F 회의를 열어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의 태양광 인버터가 지속운전성능을 구비하도록 발전사업자 대상 개별 안내와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버터 성능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100% 한전에서 보조하고 '교체'가 필요하다면 90% 융자(국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인버터는 태양광 집전판에서 직류형태로 저장된 발전 전력을 교류로 변환시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로 바꿔주는 설비다. 문제는 석탄과 같은 전통 전원과 달리 태양광은 인버터에 지속운전성능이 없으면 설비 고장 등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탈락하고 그로 인해 전압이 떨어지면 같이 걸려있는 발전기도 탈락할 우려가 있다.

이 같은 전력계통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부는 사업자에게 성능개선 방법‧필요성 등을 설명하며 인버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비용 등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론 신규 태양광 설비에만 적용되던 지속운전성능 개선 의무화 대상을 이미 설치된 설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버터 성능 개선 기술과 예산 관련 "인버터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구형 인버터의 경우 성능 개선을 위해 인버터를 교체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펌웨어 업그레이드에는 한전에서 예산 마련을 추진하고 있고 인버터 교체 시엔 기존 신재생보급지원융자사업을 통해 융자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태양광 업계는 이에 대해 일부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곽영주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장은 "이전에도 한전 자비로 (인버터 개선을) 보조 해왔는데 신청 사업자에 비해 예산이 부족해 지금까지 못한 사업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인버터 교체 시 무상지원이 아닌 90% 융자는 크게 반가워할 부분은 아니다"라며 "이미 제주도에서 전력거래소를 통해 별도 기계를 설치해 인버터 성능 개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실질 사업에 들어가는데 그게 더 저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출력제한 해결 방안을 포함한 종합 대책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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