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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B마트' 단건배달→일반배달 전환하는 배민…왜?


서울 일부 지역서 시범 운영하다가 전환…효율 고려한 판단으로 분석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던 퀵커머스(빠른 배송) 단건배달(한 번 배달할 때 주문 1건만 소화)을 일반배달로 전환한다. 업계에선 효율을 높이기 위한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의민족 B마트 [사진=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B마트 [사진=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일부 행정동에서 제공하던 퀵커머스 단건배달 'B마트1'가 'B마트'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이 서비스 전환 지역에 해당한다.

B마트는 우아한형제들이 2019년 11월 선보인 서비스다. 배달의민족에서 주로 이용하는 음식 배달 외에 생필품이나 식료품 등도 30분~1시간 이내로 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로 출시됐다.

그러다 배달 서비스 품질 경쟁이 화두에 올랐고 음식 배달을 중심으로 '한 번에 한 집만 배달'을 내건 단건배달 경쟁이 불붙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2021년 5월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원(배민1)'을 출시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음식 단건배달인 '배민원' 외에 생필품이나 식료품 등을 취급하는 B마트 단건배달(B마트1)도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형태로 운영해 왔는데 최근 이를 다시 기존처럼 일반배달로 전환해 제공하겠다고 한 것이다.

업계에선 상품군 특성이 서로 다른 만큼 이를 고려한 판단일 것으로 분석했다. 음식은 조리 직후의 맛과 상태를 유지해 배달하는 게 중요한 만큼 다른 배달지를 들르지 않고 곧장 오는 단건배달이 서비스 품질 경쟁 측면에선 효과적일 수 있단 것이다.

반면 B마트는 식료품 외에 화장지나 세제와 같은 생필품도 취급하는데 이런 상품은 시간이 걸려도 품질에는 당장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여러 배달을 묶어서 하지 않고 주문 1건당 한 번만 배달하려면 실제 현장에서 배달을 수행할 라이더(배달원)를 더 확보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생필품 중에선 무겁지 않고 포장된 것도 있고 양이 적으면 묶어서 배달을 가기에도 적합해 음식 외에 B마트 상품까지 단건배달로 소화하기엔 빠듯한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며 "신사업에 속하나 B마트는 성장세도 두드러지는 만큼 전반적인 효율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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