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로 만점 활약…비예나, 대한항공전서 고공비행


대한항공 시즌 두 번째 셧아웃 패배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KB손해보험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친정팀 대한항공에 비수를 꽂았다.

KB손해보험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18 26-24 25-19)으로 완파했다.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비예나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포함 26점으로 코트를 폭격했다. 공격 성공률도 59%에 달했다.

대한항공에서 V리그를 호령했던 모습을 다시 보여준 비예나다.

비예나는 2019-20시즌 대한항공에서 득점(786점), 공격종합(56.36%) 1위, 서브(세트당 0.56개) 2위 등 공격 전반에 걸쳐 상위권에 자리했다.

비예나는 194cm의 크지 않은 신장에도 탄력 넘치는 점프와 빠른 공격으로 V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라운드 MVP 2차례, 트리플크라운 달성 6차례 등의 활약으로 시즌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정됐다.

비예나는 대한항공과 재계약을 맺으며 2020-21시즌도 V리그에서 맞이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제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2라운드 중반부터 코트에 나서지 못한 비예나는 결국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와 교체돼 V리그를 떠났다.

니콜라 멜라냑의 대체 선수로 KB손해보험의 유니폼을 입은 비예나는 지난해 12월 27일 한국전력과의 V리그 복귀전에서 33점을 퍼부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V리그 경험이 있는 안드레스 비예나가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로 낙점됐다. [사진=한국배구연맹]

V리그로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난 비예나.

후인정 감독은 비예나의 기량을 믿었다. 그는 "대한항공의 높이 정도라면 비예나도 통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적장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과도 비예나 예기를 많이 했다"라며 "비예나의 합류로 KB손해보험이 더 강해졌다"라고 평가했다.

비예나는 코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1세트 3-3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팀에 리드를 안긴 이후 강한 서브와 백어택으로 9-3까지 격차를 벌렸다.

1세트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8점으로 활약한 비예나는 2세트에도 9점 공격 성공률 56%로 펄펄 날았다.

활약은 이어졌다. 비예나는 4세트 23-18에서 이준의 공격을 차단해 팀을 매치 포인트로 올려놨다.

KB손해보험은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으면서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KB손해보험의 올 시즌 첫 대한항공전 승리다. 대한항공은 시즌 두 번째 셧아웃 패배를 경험했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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