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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음식 같이 주문…틈새 공략 이어가는 배달앱


배민·쿠팡이츠, 다른 사람과 함께 주문하는 기능 운영 중…디테일은 차이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다른 사람과 함께 음식을 주문하는 기능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인 상황 등을 겨냥해 '틈새 공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배달의민족 '함께주문'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함께주문'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기술 블로그를 통해 '함께주문'을 기획하고 출시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함께주문'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가게를 공유하고 각자 핸드폰에서 메뉴를 담을 수 있는 기능이다. 같이 주문할 사람을 초대하고 링크를 공유한 뒤 장바구니에 각자 원하는 메뉴를 담아 주문하는 형태다.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기능 도입 후 두 달여 간 주문 수를 살펴본 결과 평일 점심시간에 주문 발생이 높았으며 한 사람당 하나의 메뉴를 주문하게 되는 카페나 분식, 패스트푸드 등 카테고리에서도 주문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이츠도 비슷한 시기에 '친구모아 함께주문'을 선보여 운영 중이다. 같이 주문할 이용자를 모아 각자 주문하고 배달은 동일한 장소에서 받는 형태다. 15분, 30분, 1시간, 2시간, 3시간 등 참여 마감 시간을 설정할 수도 있다. 관련 데이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회사나 기숙사와 같이 여러 사람이 한데 모인 곳에서 기능을 활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쿠팡이츠의 경우 결제 담당자가 자신의 메뉴 가격과 배달비만 결제하면 되는 구조라면 배달의민족은 모든 메뉴를 결제 담당자가 대표로 결제하는 것이 차이로 꼽힌다.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주문과 관련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용자 관점에선 이런 기능을 활용해 배달비를 아낄 수 있는 측면이 있는 만큼 도입 초창기엔 배달 현장 등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이런 형태의 배달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현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모델로 여겨졌다면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었을 테지만 그런 단계는 아닌 걸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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