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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늦잠· 늦은 첫끼 NO! 햇볕 쬐며 야외활동 YES!


겨울 방학, 아이들 생체시계 지키는 방법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반드시 지켜 할 것은 규칙적 생활리듬이다. 일 년 중에서 이를 가장 지키기 힘든 시기가 겨울방학이다. 겨울방학은 휴식과 충전을 통해 아이들 성장에 좋은 기회가 된다. 학기 중과 달리 집에서 규칙적 생활이 힘든 게 현실이다.

함선희 함소아한의원 부천신중동점 원장은 “아이들이 방학동안 평소와 다르게 생활패턴이 급격히 변화되면 면역력에도 영향을 준다”며 “이는 생체시계가 달라지기 때문인데 생체시계란 모든 생명체에 존재하며 일정주기를 가지고 반복되는 생리과정으로 수면-각성 주기, 체온의 변화, 호르몬 분비 조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쉬운 예로 겨울철 늦잠, 불면, 낮 활동량 저하가 지속하면 면역호르몬인 멜라토닌에 문제가 생겨 면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겨울 방학 아이들 생체 시계를 규칙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늦잠·늦은 첫끼는 안 좋다. 햇볕 쬐며 야외활동하면 좋다. [사진=함소아한의원]
겨울 방학 아이들 생체 시계를 규칙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늦잠·늦은 첫끼는 안 좋다. 햇볕 쬐며 야외활동하면 좋다. [사진=함소아한의원]

면역력과 건강유지를 위해서 방학 동안에도 생체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함 원장은 조언한다.

늦잠은 안 자는 것이 좋다.

겨울방학동안 규칙적 생활의 기본원칙은 기상시간 지키기다. 학기 중과 비교해서 30분 정도 늦게 기상하는 건 괜찮은데 그 이상 늦잠을 자게 되면 생활리듬에 영향을 준다. 보통 1시간 시차가 날 때마다 생체시계가 적응하는 데는 거의 하루가 걸린다.

생체리듬이 흔들리면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호흡기 면역력이 가장 먼저 떨어지기 쉽다. 특히 겨울철에는 독감, 코로나19, 수족구, 장염 등 바이러스성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로 겨울 방학동안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기상 시간을 정해서 지키는 것을 생활습관으로 형성될 수 있게 한다.

늦은 첫 끼는 쉽게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

겨울방학 때 아이가 늦잠을 자다 보면, 12시를 넘겨서 첫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잠을 푹 자서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침을 거르면 생체시계의 리듬이 흐트러지면서 체지방 순환율이 낮아지고 체온이 잘 오르지 않아 에너지 소비가 적어진다.

이러한 생활 패턴이 계속되면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하루 2끼 식사는 성장기의 영양 섭취면에서도 불균형이 될 수 있어 정해진 시간에 3끼 식사를 할 수 있게 한다.

햇볕 쬐면서 야외 활동 하고 산책 자주 해야 한다.

아침에 햇볕을 충분히 쬐면 생체리듬이 당겨져 저녁에도 잠이 일찍 오고 깊게 숙면할 수 있다. 햇볕은 코르티솔 호르몬이 몸 곳곳으로 퍼져 나가 혈액량을 늘리고 신체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날씨가 추우니 아이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TV, 스마트폰에만 노출되기 쉬운데 이런 상태라면 아이들도 겨울 방학동안 불면증,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한낮 기온이 오르는 때에 야외에서 햇빛을 보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줄넘기, 가벼운 산책이 필요하다.

독감과 코로나19 감염 후라면 체력, 면역력 회복이 필요하다.

올 겨울에는 독감,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하며 감염 후 많은 시간이 지나도 체력과 면역력이 회복되지 않는 후유증이 오는 아이들이 있다. 증상을 살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유증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평소보다 심하게 피곤해하거나, 짜증이 전보다 늘어나며 배앓이, 감기 등의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 코로나를 앓고 난 후 피로감이 심하거나 식욕부진, 길어지는 잔기침 등의 증상에 쌍화탕이나 보중익기탕 등을 처방한다. 잔기침을 길게 하는 호흡기 후유증 증상에는 경옥고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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