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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중간요금제 압박…확률형 아이템 다시 국회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편집자주]

현재 5G 중간 요금제는 ▲SK텔레콤 월 5만9천원(24GB) ▲KT 월 6만1천원(30GB) ▲LG유플러스 월 6만1천원(31GB) 등이 출시돼 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안세준 기자]
현재 5G 중간 요금제는 ▲SK텔레콤 월 5만9천원(24GB) ▲KT 월 6만1천원(30GB) ▲LG유플러스 월 6만1천원(31GB) 등이 출시돼 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안세준 기자]

◆중간요금제 확대 압박에…이통사 '난색'

5G 중간요금제 다양화에 대한 정부의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통3사는 정부 기조에 따라 요금제 다양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출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서민 생계비 부담 경감 통신 분야 해결책으로 5G 중간요금제 추가 출시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5G 요금제(24~31GB) 이상의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권장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5G 중간요금제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강조돼왔다. 이에 지난해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월 5만9천원~6만1천원의 가격대에 24~3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각 사별로는 ▲SK텔레콤 월 5만9천원(24GB) ▲KT 월 6만1천원(30GB) ▲LG유플러스 월 6만1천원(31GB) 등이다.

통신업계의 대응에 소비자 반응은 엇갈렸다. 기존 5G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이 10GB 이하와 100GB 이상에 그쳤기에 중간 대역 선택권을 늘렸다는 긍정적 반응도 있었지만 정부 방침에 대한 '보여주기식' 대응이라는 부정적 평이 주를 이뤘다.

실제 각 사에서 발표한 5G 중간요금제 가격은 월 6만원 내외로 150GB 요금제(월 7만5천원 내외) 대비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점 때문이었다. 데이터 제공량 역시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50GB대가 아닌 30GB 내외에 그친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지난해 중간요금제 출시에 그치지 않고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중간요금제 다양화를 주문하겠다는 정부 방침 역시 이 같은 부정적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업무계획에 5G 중간요금제 다양화를 언급했다.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통신사 실적이 좋다는데 잘 한 것 같다. 지난번 중간요금제를 시행했고 가입자도 있으니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겠다"며 "이를 근거로 다양한 중간 요금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신업계는 기본적으로 정부 기조에 적극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내부 조율 단계에 그치고 있어 실제 출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사옥 전경. [사진=SKT]
SK텔레콤 사옥 전경. [사진=SKT]

◆SKT, 재택근무 주 1회 제한…KT·LGU+ "변동사항 없음"

SK텔레콤이 재택근무 횟수를 주 1회로 제한한다. 세계적인 퍼펙트스톰(복합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KT와 LG유플러스는 재택근무 등 근로환경에 당분간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오는 2월 1일부터 기존 WFA(Work From Anywhere) 근무 방식을 WFA 2.0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사내 공지했다.

이는 올해 세계적으로 몰아칠 것으로 전망되는 경제 한파를 타파하겠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WFA 근무 방식을 WFA2.0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WFA2.0 체제는 메인 오피스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출·퇴근 편의와 외근 등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기존 거점오피스는 구성원 자율로 운영키로 했다. 재택근무는 구성원 소통·협업 강화를 위해 주 1회 시행한다. 기저질환과 임신기, 감염 취약계층 대상으로는 조직장 승인 하에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SK텔레콤은 2023년을 AI 컴퍼니로 가는 '도약과 전환의 해'로 제시한 바 있다. 대화형 AI와 메타버스, 웹(Web) 3.0 등 고도화로 경영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것. SK텔레콤은 재택근무 주 1회 시행·거점오피스 구성원 자율 운영 등 WFA2.0 체제 전환을 계기로 AI 컴퍼니로의 전환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WFA2.0 시행을 바탕으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인공지능) 컴퍼니로의 전환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기존 근무체계를 당분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LG유플러스는 주 3일 출근 방식을 이어간다. KT는 필요에 따라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재택근무 체제를 확대했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원을 위한 거점오피스를 운영키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주 2일 재택근무를 권하고 있다. 주 3회 사무실로 출근하면 된다.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접어 든 2020년부터 주 2일 재택근무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이형욱 F5 코리아 신임 지사장은 10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프트웨어(SW) 중심의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과 한국내에서 주요 고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F5 코리아]
이형욱 F5 코리아 신임 지사장은 10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프트웨어(SW) 중심의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과 한국내에서 주요 고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F5 코리아]

◆F5 코리아 "멀티클라우드 SW 보안 강화…국내 CSP와 협업 확대"

"기존 네트워크 기반의 파트너 생태계에서 더 나아가 올해는 SW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형욱 F5 코리아 신임 지사장은 10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프트웨어(SW) 중심의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과 한국내에서 주요 고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선임된 이형욱 지사장은 F5 코리아에 합류하기 전 레드햇의 통신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국내 통신, 포털, 로컬 클라우드 등 기업들에게 오픈 소스 기술 혁신을 전달해왔다. 그는 맥아피, 오라클, 시스코, 레드햇 등 글로벌 기업에서 영업 리더를 거쳤으며 시스템 통합, 사이버보안, 인프라스트럭처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25여년 간의 경력을 쌓은 세일즈 전문가다.

이 지사장은 "F5는 이미 기존 아이티언을 총판으로 하는 견고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온프레미스 중심의 레거시 환경과 더불어 클라우드로 이전되는 상황에서 이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통합적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이를 위해 올해는 SW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장은 F5가 최근 인수한 엔진엑스와 분산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소프트웨어 중심 비즈니스에 방점을 찍었다. F5는 오픈소스 웹서버로 유명한 엔진엑스(NGINX)를 비롯해 볼테라, 쉐이프시큐리티, 쓰렛스택 등 보안제품을 연달아 인수하면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제품·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또 지난해 2월 분산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을 출시한 후 같은해 12월에는 '앱인프라프로텍션(AIP)'을 플랫폼 라인업에 추가함으로써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이버 위협과 취약점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AIP는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애플리케이션 보안 및 딜리버리 서비스'에 추가됐다.

이 지사장은 "F5는 그동안 4가지 솔루션 인수와 기존 브랜드를 확장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전체 매출에서 소프트웨어 부분이 51%를 달성했다. 이는 비슷한 타사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라며 "기존에 있던 기능에서 레거시를 포함하면서 클라우드 환경을 보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SaaS다. F5는 분산 클라우드 플랫폼 엣지 형태의 S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클라우드 전환이 비교적 더딘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사(CSP)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팔로알토 네트웍스 기자간담회에서 장성민 상무는 올해 사이버보안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혜경 기자]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팔로알토 네트웍스 기자간담회에서 장성민 상무는 올해 사이버보안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혜경 기자]

◆데이터와 사이버보안 관계는?…"올해 현지화 논쟁 가열 전망“

"최근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위협 인텔리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고객사 데이터가 일종의 센서 역할을 하게 된다. 보안 데이터가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정책은 전 세계 넓은 지역에 구축된 방어와 실시간 보안 조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팔로알토 네트웍스 기자간담회에서 장성민 상무는 올해 사이버보안 동향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장 상무는 "올해 데이터 현지와 정책과 데이터 주권에 대한 논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여러 국가에서 데이터 현지화 정책을 받아들이고 있는 배경은 다양하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보안에 더 효과적이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데이터 현지화 정책이 강화될 경우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실시간 사이버 위협 정보를 파악하는 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는 고립형 접근 방식을 노리는 공격자에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했다.

데이터 주권이란 국가·기업·개인이 생성된 데이터에 대해 각 주체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는 '국가와 개인, 기업이 데이터의 소유 범위와 사용 방법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으로 정의하고 있다.

개인 차원에서는 자기결정권 성격과 유사하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자국의 데이터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개념에 가깝다. 후자의 경우 데이터 주권은 데이터 현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데이터 주권과 데이터 안보, 데이터 현지화는 유사한 의미로 통용되고 있지만 학문적 차원에서도 명확하게 정의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주권이란 표현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 세계 개인정보 보호 당국이 개인정보의 활용과 보호의 균형점을 모색하는 것처럼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데이터의 국경 이동을 보장하는 동시에 보호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보안기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고객사 데이터를 수집·통합해야 하는데 현지화가 강화될 경우 특정 지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이는 사이버위협 방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팔로알토 측의 설명이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안이 오는 30일 법안소위에서 다시 심사된다. 사진은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안이 오는 30일 법안소위에서 다시 심사된다. 사진은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확률형 아이템 다시 국회 논의…30일 법안소위 열려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다시 국회 심사대에 오른다. 지난해 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에서 계류된지 40여일 만이다.

10일 게임업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법안소위를 열어 계류된 법안들을 심사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문체위는 이상헌, 유정주, 유동수, 전용기, 하태경 의원이 발의한 게임산업법 개정안 5건을 병합해 심사한다. 해당 법안은 확률형 아이템 습득률 공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문체위는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법안소위에서 게임산업법을 다뤘으나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않았다. 당시 김 의원은 이미 자율규제가 잘 작동하는데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산업에 피해를 입힐 수 있고 해외 게임사와 역차별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관련 쟁점은 다음 법안소위에서 최우선 재논의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법안소위 일정이 다시금 확정된 것이다.

정치권은 대체로 이번 법안소위에서 게임산업법 개정안 통과를 전망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야 의원이 모두 합의했던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을 김윤덕 의원이 반대해 무산됐듯 이번 법안소위 역시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벌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법안소위서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이튿날인 31일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의결을 거치고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등을 통해 공포 절차를 밟게 된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사들의 핵심 수익 모델로 개봉 전에는 결과값을 알 수 없는 형태의 상품을 가리킨다. 원하는 아이템이 나올 때까지 반복적인 구매·개봉이 필요하기 때문에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게임업계는 게임사가 자체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습득률과 게임 아이템의 합성률 등을 공시하는 자율규제를 시행했다. 국회에 발의된 게임법 개정안보다 강도 높은 정보 공개를 하고 있는 셈인데, 강제성이 없어 국내 일부 업체와 해외 업체들은 자율규제를 따르지 않고 해당 공시 정보를 열람하기 어렵다는 이유 등에서 실효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된 바 있다.

1월 5일 출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에버소울' [사진=카카오게임즈]
1월 5일 출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에버소울' [사진=카카오게임즈]

◆'우뚝' 성장한 서브컬처…중견 게임사도 공격적 도전

새해에도 미소녀·수집형 등을 특징으로 한 서브컬처 게임이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중견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게임의 시장성에 주목해 공격적으로 개발과 퍼블리싱에 도전하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개발자회사 웹젠노바를 통해 '프로젝트W'를 올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웹젠이 수집형 RPG를 직접 개발하는 것은 처음이다. 프로젝트W는 일본 시장까지 겨냥해 2D와 3D를 접목한 애니메이션풍 모바일 게임으로 회사에 따르면 내부 개발 검수 과정에서 큰 호평을 얻으며 '뮤'에 이은 주력 IP로 거론되고 있다.

한빛소프트도 서브컬처에 나선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9일 '소울타이드'의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울타이드는 중국 개발사가 개발한 수집형 미궁탐색 턴제 RPG로 라이브 2D로 구현된 캐릭터 애니메이션 연출과 스토리, 수동조작 기반의 미궁 탐색을 통한 전략적 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현지화 작업 마무리 중이며, 올해 상반기 출시 목표다.

네오위즈도 일본 유명 IP 수집형 RPG '프로젝트GB'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메이션 전투 기반 게임으로, 네오위즈는 프로젝트GB 인력 채용공고에서 '일본 서브컬처 IP에 관심이 많은 개발자'를 우대사항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서브컬처 게임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기존 모바일 게임 시장 전략에 변화를 예고했다.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포화 상태에 이른 MMORPG에 대한 피로감과 이에 따른 참신한 게임성에 대한 수요 등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흥행 성과도 남다르다. 시프트업의 '승리의여신: 니케'는 출시 이후 '리니지M' 등을 꺾으며 매출 1위에 올랐고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을 비롯해 본고장 일본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로 업데이트 효과를 누리며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지난 5일에도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을 출시해 당일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에 중견 게임사도 국내 서브컬처의 수익성과 성장을 지켜보며 도약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MMORPG에 비해 개발비는 적으면서도, 단단한 팬층을 확보할 경우 수익성은 높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와의 애정을 쌓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등 서브컬처만의 디테일한 장치에 대한 이해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서브컬처 게임은 이벤트와 업데이트, 신규 캐릭터 출시 등에 따라 매출 순위가 급격하게 변하는 효과도 있는 만큼 운영이 중요한 장르"라고 말했다.

카카오맵 '톡친구 위치공유' [사진=카카오]
카카오맵 '톡친구 위치공유' [사진=카카오]

◆카카오맵, '톡친구 위치공유' 업그레이드…도착지 설정·이모지 보내기 추가

지도·길 찾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맵이 카카오톡 친구와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톡친구 위치공유'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카카오맵은 최근 공지를 내고 '톡친구 위치공유'와 관련한 새 기능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톡친구 위치공유'는 카카오톡 친구에게 내 위치를 전송하고 다른 친구 위치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2019년 11월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새로 선보인 기능은 4가지다. 이번 업데이트로 정확한 약속 장소를 실시간 위치와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도착지 설정 기능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카카오맵에서 강남역 등 약속 장소를 도착지로 설정해 친구들에게 공유하면 현재 위치에서 강남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각자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위치공유' 기능 참여자끼리 이모지(그림 문자, 기쁨·슬픔·설렘·아쉬움 등)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했다. 도착지에 빨리 도착하는 순서를 볼 수 있는 순위 정보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도착지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용자가 친구에게 '하트' 이모지를 보내거나 카카오톡 채팅방에 '1등 자랑 메시지'를 보내는 등 위치를 기반으로 한 소통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에는 카카오맵을 통해 길 찾기 경로를 보면서 '위치공유'에 참여한 친구 위치를 확인하려면 화면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지도 화면에서 '위치공유' 기능에 참여한 친구 위치가 표시되도록 했다. 이밖에 참여자 전체보기 기능을 추가, 해당 버튼을 활성화하면 참여자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를 자동 조정한다.

단체 채팅방의 경우에도 최대 30명까지 '위치공유'를 진행할 수 있다. 단 불특정 다수가 익명으로 함께 하는 오픈채팅방에선 '위치공유' 기능을 쓸 수 없다.

가까운 사람과 서로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내 위치를 공유하고 상대방의 위치도 공유 받는 만큼 초창기엔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나왔던 바 있다. 카카오맵에선 "본인의 의지에 따라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기능 사용 시마다 제3자 제공 동의를 따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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