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욱일기 퇴치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교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선보인 가미카제 응원에 대해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일본의 조별리그 경기 중 일본측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을 한 누리꾼에게 제보받았다"고 9일 밝혔다.
티셔츠에 세겨진 문구 가미(神) 카제(風)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군 전함에 충돌해 자살 공격을 시도한 일본의 비인간적인 특공대를 일컫는다. 서 교수는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에도 일본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머리띠를 둘러매고 응원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일 반복되는 건 일본측 응원단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켰다면 욱일기나 가미카제 응원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번 상황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 욱일기 응원을 제지했던 것 처럼 앞으로 가미카제 응원도 막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또한 오는 2024년 초 개최 예정인 아시안컵에서도 욱일기와 함께 가미카제 응원이 제지될 수 있도록 해당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상황을 함께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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