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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승부차기 눈물 스페인, 엔리케 감독과 재계약 NO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엔리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18년 7월 스페인 사령탑에 선임됐고 올해 12월까지가 계약기간이었다. 스페인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탈락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첫 단추는 잘 끼웠다. 독일, 일본, 코스타리카와 E조에 속해 코스타리카와 첫 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탈락 후 엔리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탈락 후 엔리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이후 독일과 2차전에서 1-1로 비겼고 일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1-2로 역전패했다. 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랐으나 모로코를 만나 전·후반과 연장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페인은 결국 승부차기 끝에 모로코에 0-3으로 져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은 이로써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4차례나 승부차기에서 패한 최초의 팀이 됐다.

엔리케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승부차기 연습을 1천 번씩 하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모로코전 승부차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엔리케 감독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RFEF는 엔리케 감독 후임 사령탑도 바로 선임했다. 21세 이하 스페인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데라 푸엔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엔테 감독은 내주 RFEF 이사회를 통해 승인을 받게되면 정식으로 스페인 성인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푸엔테 감독은 성과가 있었다. 2019년 21세 이하 유럽선수권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모로코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스페인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모로코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스페인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엔리케 감독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푸엔테 감독을 응원하겠다"며 "그동안 지원을 하고 격려를 보내준 팬들과 RFEF에 감사를 전한다"고 적었다.

그는 선수 시절 1991년부터 2002년까지 대표팀에서 뛰었고 1994 미국, 1998 프랑스, 2002 한·일월드컵까지 3차례 출전했다.

클럽팀은 스포르팅 히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거쳤고 선수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 AS 로마(이탈리아)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 사령탑을 지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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