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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VS 우크라이나, 급변하는 전황…헤르손점령지 긴급 대피령


[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전황은 급변하는 모습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22일(현지시간) 즉시 모두 헤르손 지역을 떠나라는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전선의 긴박한 상황, 대규모 포격 위험 증가, 테러 공격 위협이 있다"며 "헤르손의 모든 민간인은 즉시 도시를 떠나라"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나무로 만든 장난감 총을 든 한 소년(7)이 파괴된 러시아군 차량 옆에서 총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체르니히우=AP/뉴시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나무로 만든 장난감 총을 든 한 소년(7)이 파괴된 러시아군 차량 옆에서 총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체르니히우=AP/뉴시스]

러시아의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모든 산하 부서와 부처에 대해서도 이날 중으로 드니프로 강을 건널 것을 명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에 밀려 지난달 동부 요충지인 리만을 빼앗긴 데 이어 남부 점령지인 헤르손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군이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밤사이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기 관련 기반시설에 공습을 가해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해 흐멜니츠키에서 67만여 가구, 미콜라이우에서 18만여 가구 등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밤사이 발사한 36발의 미사일을 대부분 격추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번 공습이 우크라이나의 중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악한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전형적인 테러리스트들의 전술이라고 비난했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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