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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비주얼로 눈호강" 언리얼 엔진5 K-게임 속속


출시 전부터 관심 한몸에…세대 교체한 엔진으로 무장한 게임 눈길

언리얼 엔진5로 구현 중인 게임 프로젝트들. 위부터 차례로 크래프톤 '언어나운스드 프로젝트(눈물을 마시는 새)',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엔씨소프트 '프로젝트 E' [사진=각사]
언리얼 엔진5로 구현 중인 게임 프로젝트들. 위부터 차례로 크래프톤 '언어나운스드 프로젝트(눈물을 마시는 새)',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엔씨소프트 '프로젝트 E' [사진=각사]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지난 4월 정식 출시한 언리얼 엔진5 기반 게임이 국내에도 속속 등장을 앞뒀다. 게임 엔진의 세대 교체를 통한 K-게임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언리얼 엔진5는 2014년 등장한 전작 언리얼 엔진4 이후 에픽게임즈가 8년 만에 높은 자유도와 유연성으로 목표로 선보인 새 버전으로, 시간에 따라 직접광 혹은 간접광을 즉시 반영하는 '루멘'과 지오메트릭 디테일을 제작할 수 있는 '나나이트'를 핵심 기술로 한다.

◆ 'K-게임' 차세대 비주얼 구현 통해 글로벌 시장 나서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앞다퉈 글로벌 지향 AAA급 대작 게임을 예고한 가운데, 언리얼 엔진 5를 통해 사실적인 그래픽을 기반으로 제작한 트레일러들이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우선 19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각각 공개한 '눈물을 마시는 새' 비주얼 콘셉트 트레일러는 리얼한 연출력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소설이 원작으로 독자마다 완전히 다른 세계로 인식할 정도로 시각 요소들의 묘사가 적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언리얼 엔진 5를 통해 독자들의 상상력을 비주얼로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트레일러 공개에 이어 내달 베타 테스트에 돌입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넥슨이 '트리플 A급'을 목표로 내세운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역할수행게임(RPG)이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으로 이달 열린 도쿄게임쇼에서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오는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스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프로젝트 E'와 '프로젝트 M'도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제작 중이다. 엔씨소프트가 각각 지난 3월과 6월 공개한 두 두 프로젝트의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은 각각 5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올렸다.

프로젝트 E는 중세 동양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실락성'이 동양 대륙에 떨어진 후 지형과 식생에 영향을 미치며 역사적인 사건들이 벌어진다는 설정을 담았다.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M은 연인의 죽음과 한 남자의 복수를 그려낸 스토리를 기반으로 인터랙티브 장르에 실사형 모델링을 더한 게임이다.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지난 1월 테크 데모 영상을 공개해 실시간으로 변하는 광원과 질감이 느껴질 정도의 정교한 모델링 텍스처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미르 시리즈를 북유럽 세계관으로 재해석한 이 게임은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도 MMORPG '왕좌의 게임'을 통해 동명의 유명 드라마 기반 배경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월드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반다이남코 '철권8', 스튜디오 와일드카드 '아크2' [사진=각사]
반다이남코 '철권8', 스튜디오 와일드카드 '아크2' [사진=각사]

◆해외 대작도 기대감 상승…철권8, ARK2, 검은 신화 오공 등

한편 해외 게임사도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트레일러로 출시 전부터 눈길을 끌며 기대감을 받고 있다.

특히 반다이남코의 '철권8'은 지난 14일 공식 트레일러 발표 이후 약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었다. 트레일러 내 시리즈 전통의 미시마 가문 부자지간의 대결에서는 빗물의 흐름이나 튀는 표현, 바닥 지형의 파괴 등의 생생한 묘사로 전작 대비 박진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스튜디오 와일드카드의 '아크 2', 게임 사이언스의 액션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을 비롯해,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오픈월드 게임 '레드폴',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스톰게이트' 등이 기대작으로 언급된다.

기존 유명 시리즈의 게임들도 개발 중이다. '드래곤 퀘스트 XII: 선택받은 운명의 불꽃', '킹덤 하츠 4', '스토커 2: 하트 오브 초르노빌',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 '위쳐' 신작, '툼 레이더' 신작, '마피아 4', '기어스 6' 등이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에픽게임즈 측은 "언리얼 엔진 5과 함께 차세대 콘솔과 하드웨어 성능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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