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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타" 굴착기로 불길 속 아기 구해낸 이웃들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갑작스러운 화재로 집안에 고립된 엄마와 두 살배기 아기가 굴착기를 동원한 이웃들의 노력으로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

때마침 이를 목격한 건설업체 직원이 굴착기를 몰고 와 고립된 A씨와 아기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채널A 캡처]
때마침 이를 목격한 건설업체 직원이 굴착기를 몰고 와 고립된 A씨와 아기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채널A 캡처]

지난 24일 대전소방본부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대전 유성구 복용동 2층짜리 건물 1층에 있는 한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불이 났다.

인화성 물질로 인해 유독가스 등 불길이 순식간에 2층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40대 여성 A씨와 2살 된 아기가 집 안에 고립됐다.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소방당국이 도착하기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해 십시일반 팔을 붙이고 나섰다. 주민들은 2층 언저리까지 닿을 수 있는 높이가 높은 차를 급히 수소문했고 때마침 이를 목격한 건설업체 직원이 굴착기를 몰고 와 고립된 A씨와 아기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A씨와 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송영훈 씨 제공)]
[사진=뉴시스(송영훈 씨 제공)]

굴착기를 몰고 온 건설업체 관계자는 "현행법에 따르면 당초 굴착기에 사람을 태울 수는 없지만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기 때문에 앞뒤 가릴 것 없이 당장 이들을 구해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SBS에 말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28대와 인력 91명을 투입해 약 33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정확한 화재 규모와 원인은 조사중이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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