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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트뤼도 총리 "韓·캐나다, 광물자원·디지털전환 협력"


"포괄적 전략관계 격상" 두 번째 韓加회담… 순방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총리 집무실에서 공개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총리 집무실에서 공개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광물자원 협력 등 경제안보 공조, 디지털 전환·청정수소 생산과 같은 미래산업 동력 창출에 뜻을 모았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5박 7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날 캐나다 오타와의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양국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뤼도 총리와 첫 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마친 양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동기자회견문에는 양국 간 ▲경제안보 공조 ▲미래산업 동력 동반 창출 ▲인적·문화적 교류 증진 ▲역내 평화·번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반도체, 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굳건하게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제 질서 변화에 따른 충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외교·산업 당국 간 고위급 대화 채널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 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 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산업 동력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 선진국인 캐나다와 디지털 혁신국인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양국 모두 2050 탄소중립과 탈탄소 전환을 목표로 선언한 상황에서 청정수소 생산·보급 부문에서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시너지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양국의 인적·문화적 교류도 확대한다. 윤 대통령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 개최를 추진하고 2024-2025년을 '한-캐나다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기후변화 대응 등 전략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비핵과를 위해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전략 수립 과정에서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협력의 성과를 축적해 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에게 내년 방한도 제안했다.

한편 지난 18일 순방길에 오른 윤 대통령은 이날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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