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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욕설 논란' 일침…"국민 자존감 훼손 느꼈을 것"


"길 잘못 들면 되돌아 나와야…준비·대응·사후대처 모두 부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참 할 말이 없다"며 "국민은 망신살이고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 경험으로는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다. 거기서 또 다른 길을 찾아 헤매본들 거짓이 거짓을 낳고,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퇴장 도중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당초 미 의회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으나 김은혜 홍보수석은 22일 현지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고 미 의회가 아닌 한국 국회, 사실상 야당을 지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의 48초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한미 간 전기차 수출 보조금 문제를 놓고 이견이 있고, 대한민국이 차별적 대우를 받는 현실을 해결해주십사 말씀드렸는데도 어떤 성과를 냈는지 모르겠다"며 "48초 동안 통역하고 그 많은 얘기를 실제로 했겠느냐, 국민들이 상식으로 합리적 판단하는데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존중하고 두려워해야 한다"며 "(외교와 관련된) 준비, 대응, 사후대처 모두 매우 부실하다. 국민의 생명이 걸린 외교 전쟁에서 최소한의 진정성과 진지함을 유지하길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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