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탁현민 "尹만 조문록 왼쪽에 글"…사실일까?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조문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조문록 작성 위치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조문록 왼쪽에 글을 쓰고 있다며 이는 의례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불거졌는데 탁현민 전 의전 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만 왼쪽 페이지에 조문록을 쓰고 있다"고 참전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20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조문록을 쓰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은 내보내지 말았어야 됐다"며 대통령 홍보실을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조문록을 쓸 때 통상 오른쪽 면에다가 정상들이 쓴다. 남의 페이지 뒷장에 쓰는 게 아니다"라며 "사진을 가만히 보시면 윤석열 대통령만 왼쪽 페이지에 조문록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거라고 본다"며 "누가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의전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 얼굴이 뜨거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탁 전 비서관의 말은 사실과 달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의 사진을 살펴본 결과 다수가 조문록 왼쪽에 글을 남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루파디 인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드루파디 인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스테보 펜다로프스키 북마케도니아 공화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스테보 펜다로프스키 북마케도니아 공화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드루파디 인도 대통령을 비롯해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데니스 사수 응궤소 콩고 대통령,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 비오사 오스마니 코소보 대통령,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등 수많은 각국 정상들이 조문록의 왼쪽 페이지에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등은 조문록의 오른쪽에 글을 쓰기도 했다.

이처럼 좌우를 구분하지 않고 정상들이 자유롭게 조문록을 작성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조문록 작성 위치에 대해서는 영국 왕실에서 별다른 규정이나 안내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왕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왕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조지 벨라 몰타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왕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조지 벨라 몰타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왕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탁현민 "尹만 조문록 왼쪽에 글"…사실일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