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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리나스 오토데스크 부사장 "유연한 플랫폼으로 제조업 DT 혁신"


"제조강국 한국은 가장 핫한 곳…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매출 상승세"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오토데스크 플랫폼은 유연하고 무한한 개방성이 특징이기에 고객들이 우리 플랫폼에만 락인(Lock-in)되지 않는다. 다른 솔루션과 자유로운 연결이 가능하며, 산업 전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스리나스 조나르가다 오토데스크 부사장 [사진=오토데스크]
스리나스 조나르가다 오토데스크 부사장 [사진=오토데스크]

2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오토데스크 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스리나스 조나르가다 부사장은 건축 및 건설 도면(AEC)은 물론, 제조업 소프트웨어(MFG),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등 여러 산업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회사의 핵심 전략을 공유했다.

오토데스크는 건설, 제조업, 미디어 등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설계 SW인 오토캐드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지난 2016년부터 라이선스 구매에서 구독료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전환했고, 지난 10년간 클라우드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 투자해왔다. 지난해 12월 클라우드 기반 건설 비용 분석 서비스 제공 기업 프로스트를 인수했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인 루페를 인수하기도 했다.

오토데스크는 건설, 제조업, 미디어 등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사진=오토데스크]
오토데스크는 건설, 제조업, 미디어 등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사진=오토데스크]

스리나스 부사장은 "오토데스크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 산업 영역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하고 통합된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주요 제품인 퓨전 360의 연간 구독비중이 지난 5년간 40% 성장했으며, 라이선스 판매에서 서비스 구독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기별로 매출 비중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주로 AEC가 40~45%, MFG가 35%, 나머지 영역이 M&E가 차지하고 있다. AEC에서 꾸준한 매출을 내면서, 향후 5년간 MFG 비중이 커질 것이라 예상된다"고 전했다.

퓨전360은 CAD, CAM, CAE, PCB 등 통합 소프트웨어로 설계부터 엔지니어링, 제조 작업을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한다. 또 클라우드에서 서로 다른 SW 데이터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인 포지를 기반으로 데이터 시각화 및 분석, 디지털 트윈, 설계 자동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리나스 부사장은 특히 제조 부분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기회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현장에서는 인력 부족과 함께 공급망 차질로 인한 원자재 확보가 힘들어지고 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 문제도 개선돼야 한다"면서, "생산성을 높이기 이해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고, 오토데스크는 이미 AEC와 MFG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만큼 기존 강점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분야 통합관리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 현대자동차 등 국내 제조 대기업들이 오토데스크 제품을 일부 활용하고 있으며, 산업용 기기의 설계 영역에서는 대부분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개별 디자인 설계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았던 한국에서도 산업 통합을 지원하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설비 공정에서 디지털트윈 기술이 각광받으면서, 오토데스크가 제시하는 통합 플랫폼을 고려하는 국내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나스 부사장은 "한국이 제조강국인만큼 글로벌에서도 가장 핫하게 집중하고 있는 국가"라면서, "기업 고객들은 변화를 관리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우리의 플랫폼은 변화를 요구하는 게 아닌, 기업이 원하는 만큼 필요에 따라 맞춰갈 수 있도록 기존의 시스템과의 무한한 연결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들의 생산성을 개선해왔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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