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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문록 오늘 쓰든 내일 쓰든 무슨 문제"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불발과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오가는 것을 두고 "조문록을 오늘 쓰든 내일 쓰든 그게 무슨 큰 결례가 되고 논의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 전 교수는 지난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런 문제로 논쟁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국 요청을 받아들인 것인데 무슨 결례고 논쟁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일찍 출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늦게 출발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트집을 잡을 수도 없고, 이게 왜 이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각했는데, 좀 더 일찍 출발했어야 한다, 의전이 문제라고 논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시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시스 ]

진 전 교수는 조문 논란이 이는 것을 두고 '혐오 코드'라고도 분석했다. 그는 "비판이 아니라 혐오 코드로 가는 것 같다"며 "'기승전 아마추어'라는 프레임 자체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게 아니라 부정적 인식, 감정을 악화하는 쪽으로 맞춰져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도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일정이 3개인데 다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영국 쪽에서도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니 미리 양해를 구한다고 했고, 실제 변경이 일어나 하루 늦게 조문했다고 뭐 큰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하지 못하고 조문록 작성이 미뤄진 것에 대해 영국 도착 시간에 대해 사전 합의 및 조율 과정이 있었으며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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