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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2차전지·바이오, 알짜 IPO '출격'…주목할 기업은?


더블유씨피·알피바이오·선바이오 일반공모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2차전지 분리막 기업으로 시장 기대를 받았던 더블유씨피가 몸값을 낮춰 일반 공모에 도전합니다. 연질캡슐 전문 제조기업인 알피바이오와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 전문 바이오기업 선바이오도 이번주 공모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블유씨피, 알피바이오, 선바이오 등 3곳이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픽사베이]
더블유씨피, 알피바이오, 선바이오 등 3곳이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픽사베이]

◆ 더블유씨피, 몸값 낮춰 투자자 공략…공모가 6만원 확정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요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분리막의 제조·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력 제품은 전기차용 2차전지 습식 분리막과 세라믹코팅분리막(CCS)인데요. 이는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건식법 대비 품질이 균일하고 내열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블유씨피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 선정한 비교기업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천보,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중국 창신신소재, 선전시니어테크놀로지머티리얼 등 국내외 8개사입니다.

비교기업 산정 방법으로는 에비타멀티플(EV/EBITDA)을 사용했는데요. 평균 42.69배를 적용한 평가 시가총액은 4조5천억원 수준입니다. 주당 평가가액은 13만3천66원으로 산출했습니다. 회사는 수요예측 등을 거쳐 공모가를 6만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8만~10만원) 하단도 밑도는 수준으로, 주당 평가가액 대비 할인율은 54.90%입니다.

더블유씨피는 오는 20~2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진행합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인수사는 삼성증권입니다.

◆ 연질캡슐 전문 제조기업, 알피바이오

연질캡슐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제조업자 자체개발생산(ODM) 전문 기업 알피바이오도 같은 날 일반공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알피바이오는 미국 알피쉐러사와 대웅제약의 합작으로 설립된 연질캡슐 전문 제조기업인데요. 알피바이오의 주력 제형인 연질캡슐은 물에 녹지 않는 오일 등의 내용물을 젤라틴 등의 캡슐기제에 충진하는 형태로 제작돼 감기약, 진통제 등의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등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적용됩니다.

현재 알피바이오가 거래 중인 고객사는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 등 대형 제약사와 건강기능식품 유통회사 등 약 250여곳입니다.

알피바이오는 서흥, 노바렉스, 콜마비앤에이치 등 3개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1.19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1만5천794원으로 산출했습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밴드(1만~1만3천원) 상단인 1만3천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주당 평가가액 대비 할인율은 17.69%입니다.

알피바이오는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공모를 진행합니다.

◆ 선바이오, 페길레이션 기술 경쟁력

선바이오는 PEG(Polyethylene glycol)라는 생체적합 고분자를 주 성분으로 하는 다양한 파생 물질인 PEG 유도체 소재를 다양한 형태로 생산·판매하는 바이오기업입니다. 특정 PEG 유도체 소재를 이용한 페길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제약 응용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페길레이션은 PEG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부착시켜, 목표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인데요. 회사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등 의약품과 의료 소재 등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이전(라이센싱 아웃)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바이오는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비교기업 7개사를 선정해 공모가액 산출에 적용했습니다. 평균 PER(29.57배)를 적용해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은 2만1천500원입니다. 여기에 25.6~34.9%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희망가 밴드를 1만4천~1만6천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선바이오는 22~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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