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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살인사건 관련 부적절 발언 시의원,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해


서민민생대책위,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서울시의원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고발

[아이뉴스24 배태호 기자]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을 상황에 처했다.

이상훈 서울시의원 프로필 [사진=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이상훈 서울시의원 프로필 [사진=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서민민생대책위원회(민생대책위)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의회에서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가해자가) 폭력적으로 대응을 했다"라며 말해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서울시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생대책위는 "황당하고 경솔한 언행으로 피해자의 고통은 무시하고,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깊은 상처를 줬다"라며, 이상훈 서울시의원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했다.

이와 함께 민생대책위는 "이 의원은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피해를 가중했다"라며 "이런 사고를 지닌 시의원이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서울 강북구 제2선거구(수유 1동, 우이동, 인수동)를 지역구로 한 이상훈 시의원은 전날인 16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민원 응대를 하는 직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발언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라며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 심정이 어떻겠나. 다음 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라고 말한 점이 문제가 됐다.

이후 이 의원은 사과문을 통해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지만, 이 의원에 대한 비판은 계속됐고, 17일 민생대책위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망언을 했다"라며 이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배태호 기자(b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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