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피해복구도 아직인데…연달아 태풍 북상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연이은 태풍 등장에 향후 진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한반도를 향할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향후 진로에 민감한 반응이 나온다.

다만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와 제13호 태풍 '므르복'(MERBOK)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난마돌'은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50㎞ 해상에서 시속 6㎞의 속도로 서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250㎞, 최대풍속은 초속 21m로 관측됐다.

난마돌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제26호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했으며, 난마돌이란 이름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것으로 유명 유적지의 이름이다.

난마돌은 오는 19일 오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서북서쪽 약 21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은 965hPa, 강풍반경은 370㎞, 최대풍속 초속 37m, 태풍 강도는 기차가 탈선하는 정도인 '강'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에선 이날 오전 3시 발표된 예상 경로보다 약간 일본 규슈 서해안쪽으로 틀어진 모양새를 볼 때, 한반도가 아닌 일본 규슈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변동성이 커, 아직 태풍 진로를 확신할 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