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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구글, 스마트워치부터 폴더블폰까지…삼성·애플 영향은


구글, 내달 신제품 행사서 '픽셀워치' 등 공개…내년 폴더블폰 출시 준비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IT업계 강자인 구글이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내년에는 폴더블폰 출시도 준비하고 있어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10월 6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가장 주목 받는 건 스마트워치다. 구글은 이번에 처음으로 '픽셀워치'를 선보이며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든다.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 예고 포스터 [사진=구글]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 예고 포스터 [사진=구글]

구글의 스마트워치 시장 진입은 예견된 일이었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웨어러블 업체 '핏빗'을 21억 달러(약 2조9천억원)에 인수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다. 지난 5월에는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픽셀워치를 공개한 바 있다.

픽셀워치는 원형 디자인에 돔형 유리를 씌운 것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OS '웨어 OS'를 탑재하고, 핏빗의 헬스케어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구글과 삼성전자의 경쟁 구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구글과 합작해 개발한 '웨어 OS'를 선보이고, '갤럭시워치4'에 이를 적용한 바 있다. 동일한 OS를 사용하는 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점유율을 뺏길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워치5 프로 등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마트워치 강자인 애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판매를 확대하며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 구글이 합류하면 점유율을 더 뺏길 수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 29.3%로 1위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동기(30.6%)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한때 40%대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 떨어진 셈이다.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 예고 영상 캡처 [사진=구글]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 예고 영상 캡처 [사진=구글]

구글은 다음 달 행사에서 픽셀워치와 함께 픽셀7, 픽셀7 프로 등도 공개하며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글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 역시 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구글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선보인 뒤로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었지만, 중국 업체들은 대부분 자국 시장을 중심으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직 제품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80~90%대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이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것인 만큼 삼성전자와 경쟁할 만한 완성도를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구글은 새로운 기기 생산에 적합한 장소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시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데, 구글 제품이 이들 제품 이상의 기능을 갖고 있지 않는다면 교체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폴더블폰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제조사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갤럭시Z 시리즈와 경쟁을 겨룰 만한 제품은 없는 상태"라며 "삼성전자가 매년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쉽게 자리를 내어주진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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