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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찰스 왕세자가 왕위 이어받아


향년 96세, 왕위에 오른 지 70년…“평화롭게 숨을 거뒀다”

엘리자베스 2세(오른쪽) 영국 여왕과 찰스 왕세자. 여왕이 서거하면서 왕위는 찰스 왕세자가 이어받는다. [사진=뉴시스]
엘리자베스 2세(오른쪽) 영국 여왕과 찰스 왕세자. 여왕이 서거하면서 왕위는 찰스 왕세자가 이어받는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926~2022”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했다. 1926년부터 2022년까지 96세의 삶을 살다 8일(영국 현지 시각) 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왕실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왕위는 여왕의 큰아들인 찰스 왕세자가 이어받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스코틀랜드의 밸모럴성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이었다. 지난 6일에는 웃는 얼굴로 신임 총리를 임명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7일 오후에 왕실에서 의료팀의 휴식 권고로 여왕은 저녁 일정을 취소했고 8일 정오가 조금 지나 왕실은 의료팀이 여왕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찰스 왕세자를 비롯한 왕실 가족들이 밸모럴성에 모여들었다.

여왕은 지난해 4월 남편 필립공을 떠나보낸 뒤 급격히 쇠약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입원한 적도 있고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영국 왕실 측은 "여왕이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영국 왕실]
영국 왕실 측은 "여왕이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영국 왕실]

1926년에 태어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2년 26살의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70년 동안 여왕으로 있으면서 15명의 총리를 떠나 보냈다. 여왕은 정치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는데 통합의 상징이자 국민 단합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다. 상징적 인물로 영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여왕은 우리나라와 인연도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9년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김대중 당시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3박 4일 동안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다. 여왕은 이때 우리나라의 유교 문화의 상징인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73세 생일상을 받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자 미국 백악관을 비롯해 각국이 애도를 표하고 나섰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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