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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개선 노력 필요"


탄소중립 추진 기대…부작용 발생 우려도 따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중국이 경제성장을 위해선 탄소배출 저감 등 탄소집약도를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리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7억톤 수준으로 2000년(34억톤) 대비 210% 증가했다. 중국은 2000년대 들어 경제성장의 영향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증하면서 2006년 이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배출국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1위로 뽑혔다. 사진은 중국 국기 관련 이미지.  [사진=PIXABAY]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1위로 뽑혔다. 사진은 중국 국기 관련 이미지. [사진=PIXABAY]

중국 내 지역별로는 공업지대(산둥, 허베이, 장쑤성 등)와 에너지 생산지대(내몽골, 신장 등)의 배출량이 크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47.4%, 제조업이 35.8% 순으로 높았으며 에너지원 중에선 석탄이 75.4% 배출량을 차지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친환경 움직임 등에 대응하여 2010년대 들어 탄소 배출량 감축을 시도하고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환경정책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서는 2030년 탄소배출 정점,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중국의 환경정책은 글로벌 환경보호와 세계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은행에선 중국 내 탄소중립 추진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나, 관련 정책이 단기간에 추진되면서 일부 부작용 발생 우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승호 한국은행 중국경제팀 과장은 "중국의 탄소중립 정책은 추진과정에서 일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중국경제의 경쟁력을 제고할 전망이다"라며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 목표를 고려할 경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에너지와 탄소집약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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