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일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내달 15일부터 기존 8%에서 6%로 2%포인트 하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외환 자금 운용 능력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금융기관의 달러 보유 부담을 낮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위안/달러 환율은 달러당 6.94위안을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달 말부터 6.9위안을 넘어선 상태다.
시장에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재확산, 부동산 위기 고조, 외국자본 이탈 등 산재한 악재들을 고려할 때 위안/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을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예견된 것"이라며 "위안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이 달갑지 않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행동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지난 4월에도 외화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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