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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2] "사용자도 함께해요"…밀레, 제품 전 단계에 '친환경' 강화


탄소 배출량 감축·전기요금 절감 가능한 스마트홈 기술 공개…'지속가능성' 강조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지속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제품 제조와 사용, 폐기 등에서 제조사의 친환경 노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밀레는 이달 2일부터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다.

밀레는 부스 자체도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를 적용했다. 카펫과 종이는 100% 재활용되도록 설계됐고, 부스 내 일회용 사용을 최소화해 폐기물 감축을 위한 노력도 함께 선보였다.

'IFA 2022' 밀레 전시관 [사진=서민지 기자]
'IFA 2022' 밀레 전시관 [사진=서민지 기자]

부스 중앙에는 밀레의 노력과 전략들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지속가능성 통로' 전시를 설치했다. 전시장 곳곳에 실제 나무를 배치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밀레의 노력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가장 관심을 끈 건 '밀레앳홈' 앱 안에 '소비량 대시보드'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앱을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직접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소모된 물과 전력 정보를 제공하고, 주·월·년 단위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횟수와 총 제품 가동 횟수를 보여준다.

예컨대 세탁기를 작동할 때 에너지가 절감되는 '에코 모드'를 사용할 경우 세탁 시간이 늘어나는데, 에너지 소비량 차이를 직접 확인할 경우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친환경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셈이다.

밀레는 소비자 역시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자주 이용하면 친환경적인 가전제품 사용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유지 비용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고 봤다.

'밀레앳홈' 앱 안에 '소비량 대시보드'를 통해 에너지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밀레앳홈' 앱 안에 '소비량 대시보드'를 통해 에너지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밀레 관계자는 "친환경 재료 사용과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등은 제조사가 할 수 있지만,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과정에서 친환경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의 패턴이 바뀔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밀레는 현재 자사 제품뿐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밀레의 제품 대다수는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을 자랑하고 있어 가전 업계에서도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적은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밀레는 올해 상반기 에너지 효율 A등급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73.7%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는 다양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신기능도 선보였다. 카메라가 오븐 요리 과정을 제어하는 '스마트 푸드 ID'는 음식 이미지를 자동 감지해 음식에 적합한 조리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혁신적인 기능이다. 특히 이 기능은 자가학습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선택한 이미지와 설정을 학습해 사용을 거듭할수록 사용자의 선택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IFA 2022' 밀레 전시관 [사진=서민지 기자]
'IFA 2022' 밀레 전시관 [사진=서민지 기자]

'쿡어시스트'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계산하고 그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인덕션의 전 조리 과정을 정밀하게 제어해 최고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가 요리 준비 단계를 설명해주는 음성 안내 서비스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밀레앳홈' 앱에서 제공했던 '픽처쉐어'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밀레 오븐 카메라로 촬영한 음식 이미지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클릭 한 번으로 고해상도 이미지를 이메일, 왓츠앱, 인스타그램, 팀즈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송할 수 있다.

아울러 최고 등급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프리스탠딩 냉장고 'K 4000', 후드 일체형 투인원 인덕션 'KMDA 7272 사일런스'와 'KMDA 7473 사일런스'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피터 휘빙거 밀레 스마트홈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과거에는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들이 제한적으로만 사용됐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에너지 효율성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사용 패턴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밀레는 다양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스마트홈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친환경적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를린(독일)=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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