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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 여지 남긴 尹대통령…'국민 뜻' 강조한 배경은


대통령실 핵심관계자 "국민의 관점…좀 지켜보시면 좋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8.08.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8.08.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일주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8일 '국민의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특히 인적쇄신 주문에 대해서 "국민의 관점에서 점검하고 살피겠다"고 한 것은 대통령실과 정부부처 인사에 대한 개편 여지를 남겨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1년여 전 정치를 시작하고 첫 휴식시간을 가졌다. 지난 선거, 또 인수위, 취임 후 과정들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내부총질' 문자 노출 사태 이후의 현장 일정, 이어진 여름휴가로 인해 지난달 26일 이후 13일 만에 재개된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다.

이어 "돌이켜 보니까 부족한 저를 국민들이 불러내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갖게 됐다"며 "제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며 국민 뜻을 받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적쇄신 주문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도 "모든 국정 동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며 "국민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점검하고 살피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8.08.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8.08.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실의 인적쇄신 방향이나 이날 윤 대통령이 참모진에 전한 쇄신 메시지에 대해 "대통령께서 '국민의 관점에서 살펴보겠다'고 하셨으니 조금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휴가 후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참모들에게 '소통'과 '물가안정'을 강조했다고 한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국민을 더 세심하게 받들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라. 이어 추석이 다가오고 있으니 지금부터 물가관리를 철저히 해 민생을 빈틈없이 챙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는 주요 국정 현안을 종합 점검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정쇄신 방안을 폭 넓게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면서 "중요한 정책과 개혁과제의 출발은 국민 생각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부터"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 표명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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