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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네트 판독, 6시즌 만에 부활…KOVO컵 시범 적용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오버 네트가 6시즌 만에 비디오 판독 대상에 다시 포함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보완·변경된 경기 규칙이 시범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시즌 시범 운영을 거쳐 주심 요청 비디오판독을 정착시킨 KOVO는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오버 네트 판독도 다시 부활시키기로 했다.

오버 네트가 다시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된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오버 네트가 다시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된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오버 네트란 블로킹을 제외하고 선수가 볼을 접촉하는 순간 상대편 공간으로 손이 네트 수직면을 침범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블로킹과 공격행위는 백스윙 여부로 판단한다.

오버 네트는 2016-17시즌까지 비디오 판독 대상이었지만 이후 주심이 판단하는 영역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판정에 대한 일관성 문제와 더불어 각 구단 사령탑이 후위 경기자 반칙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등의 편법으로 오버 네트를 지적하는 행태가 나오며 다시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았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오버 네트 판정으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KOVO는 이를 위해 중계 방송사와 카메라 추가 설치 등을 논의했고, 이번 컵대회에서 네트 한가운데 수직면을 촬영한 중계화면으로 판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KOVO는 구단, 전문위원, 방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교육을 진행해 오버 네트 판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비디오 판독에 대해 추가 판독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인아웃과 터치아웃에 대해서만 추가 판독을 시행했지만, 추가 판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확대하기로 했다. 추가 판독 확대 시행은 주심요청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오버 네트 판정에 대한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오버 네트 판정에 대한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비디오 판독 요청 수용 시점도 명확히 한다.

랠리가 종료된 이후 A팀이 선수 교대를 신청한 뒤 B팀에서 판독을 요청하는 경우, 선수 교대 완료를 뜻하는 기록원의 사인 전까지는 판독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더는 비디오 판독 화면을 전광판을 통해 볼 수 없을 전망이다.

KOVO는 "비디오 판독 진행 시 감독, 코치, 선수 및 구단 관계자가 판독에 대해 의견표출 및 항의를 할 수 없다는 룰과 달리, 실제로는 전광판 화면을 보고 판독에 이의를 제기해오던 것을 보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포지션 명칭과 표기법도 국제 표기에 따라 정리됐다.

기존의 센터(Center, C)는 미들블로커(Middle Blocker, MB)로, 레프트(Left, L)는 아웃사이드 히터(Outside Hitter, OH)로, 라이트(Right, R)는 아포짓 스파이커(Opposite Spiker, OP)로 변경된다.

리베로(Libero)는 명칭이 동일하나 포지션 약어 표시가 'Li'에서 'L'로 바뀌었다. 세터(Setter, S)는 명칭과 약어 모두 기존과 같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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