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도 '친환경' 사회공헌 관심…기부 문화 확산


친환경 결합 사내 기부 문화 확산 및 이용자 참여형 캠페인 주도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친환경'을 결합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사내 건물을 활용해 참여형 기부 문화를 촉진하거나 개발팀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 이름을 내걸고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참신한 방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사옥. 스마일팜은 스마일게이트 사옥 내 유휴공간을 텃밭으로 조성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 이하 희망스튜디오)는 스마일게이트 사옥 내 유휴공간을 텃밭으로 조성한 스마일팜에서 수확한 농작물 등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기브파머(Give Farmer)로 불리는 40여 명의 캠페인 참여자들이 스마일팜에서 상추, 토마토, 옥수수 등 친환경 유기농 농작물을 재배해 지난 7월 15일 스마일하우스 성남과 안성 2개소에 기부했다. 희망스튜디오는 내달 중 2차 수확물을 전달할 예정이며, 이번 취지에 공감한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336여만원이 모금되기도 했다.

스마일팜에서는 총 21개의 텃밭에서 상추, 토마토, 옥수수 등 친환경 유기농 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희망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스마일하우스는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통합 지원하는 시설로, 임직원들은 고기, 쌈장, 제철 과일 등 다양한 식료품을 스마일하우스에 전달하기도 했다.

컴투스가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내 나무 심기 활동을 후원했다.[사진=컴투스]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11일까지 약 한 달간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내 나무 심기 활동을 후원했다. 임직원은 ▲쓰레기 줄이기 ▲텀블러 사용하기 ▲재질별 분리배출하기 등 '저탄소 생활 미션'을 직접 실천했으며, 회사는 연계 활동으로 임직원 참여 기간 종료 후 국제구호 NGO 단체 '사단법인 좋은변화'를 통한 나무 심기를 후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세계자연기금(WWF)을 후원하고 멸종 위기 해양 동물 보호 등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컴투스 임직원들이 참여한 안양천 생태환경 보전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네오플 친환경 생분해 봉투 [사진=넥슨]

넥슨(대표 이정헌)의 자회사로 제주도에 본사를 둔 네오플(대표 노정환)은 오는 10월까지 제주 동문재래시장 360점포에 친환경 생분해 봉투 총 180만여 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친환경 생분해 봉투는 폐기 시 100% 자연 분해된다. 봉투에는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이퍼즈' 등이 새겨져있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 내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절감을 취지로 제주 동문재래시장상인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사업으로, 네오플은 앞서 제주도 내 CU 점포 150곳과 제주스타렌터카에 친환경 종이봉투 총 192만여장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 4월 넥슨도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개발팀에서 푸르메재단 산하 푸르메소셜팜과 함께 발달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첨단 스마트 농장에 모종, 배지, 양액, 친환경 작물보호제, 수정 벌 등 농업 필수 소모품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넥슨은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농산물 판매 지원, 개발팀 현장 자원봉사, 이용자 참여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는 기업 경영의 필수 과제로 떠오른 ESG 사업의 일환일 뿐 아니라, 게임 이용을 통한 참여형 기부 문화 확산을 통해 내부 임직원뿐 아니라 이용자들 인식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다.

가령 컴투스의 경우 게임 IP를 통해 게임 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벤트를 개최해 기금을 마련해왔다. 과거 2019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5주년 기념 전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공동 미션 이벤트를 통해 1천만원을 맹그로브 숲 살리기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또 같은해 '타이니팜' 7주년 기념 굿즈를 사내 임직원 대상으로 판매해 조성한 기금으로 북극곰 보전 활동 및 관련 연구를 지원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도 지난해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제2의 나라' 출시 지역을 대상으로 스노우 앱에서 '제2의 나라' 필터로 촬영해 올린 게시물 수만큼 1달러씩 국제환경단체에 기부하는 '에코 스마일' 기부 이벤트를 열어 마케팅을 전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이용 시간의 증가로 향후 게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지향하는 회사일수록 더 진정성 있는 자세로 게임사만이 할 수 있는 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고민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