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통령실 "尹-펠로시 일정, 사전협의…국익 총체적 고려한 결정"


'부실' 공항 영접 논란엔 "사실과 달라…美측이 사양" 일축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간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모든 것은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당연히 대통령 면담을 비롯한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에 대해 사전협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과 대통령의 휴가가 겹쳐서 예방 일정을 잡기 어렵다고 사전 설명을 했고, 펠로시 의장 측도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다"며 "그렇지만 주요 동맹국 의회의 수장이 방한한 만큼 직접 면담은 어렵더라도 전화로라도 인사와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 교환이 있어 오후에 전화를 하기로 조율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통령께서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이 중국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문의가 많은데, 모든 것은 우리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의 공항 영접이 소홀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최 수석은 "펠로시 의장의 방한에 따른 공항 영접을 비롯한 제반 의전은 우리 국회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상의 또 의전상의 관례"라면서 "국회 의전팀이 영접을 나가려고 했지만 미국 측이 늦은 시간에 더군다나 공군기지에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영접을 사양해 국회 의전팀이 공항 영접까지는 나가지 않은 것으로, 서로 양측에 양해와 조율을 했다"고 말했다.

결국 펠로시 하원의장이 윤 대통령을 예방하지 않기로 한 것이나, 공항 영접에 우리 측 의전팀이 나가지 않은 것은 모두 양측이 조율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 그리고 방한을 환영하고, 앞으로 양국의 동맹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강화시키고 발전시켜 나아가자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통령실 "尹-펠로시 일정, 사전협의…국익 총체적 고려한 결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