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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한파 온다…플랫폼 수익화 '고심' [IT돋보기]


불확실성 확대에 내실 키우기 나서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자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로 빠르게 몸집을 불려온 플랫폼들이 하반기 긴축에 대비해 속속 수익 모델 도입에 나섰다.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확산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들의 수익화 모델 구축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 침체 관련 이미지. [사진=PIXABAY]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확산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들의 수익화 모델 구축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 침체 관련 이미지. [사진=PIXABAY]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셀 플랫폼 '크림'은 전일부터 판매자에게도 수수료 1%를 부과한다. 2020년 3월 첫선을 보인 크림은 '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빠르게 사세를 불려왔다.

그러나 상품 거래가 급격히 늘어 검수 비용이 증가하자 지난 4월 구매 수수료 부과를 시작으로 수수료 무료 정책을 폐기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구매 수수료를 2%로 조정했다.

당근마켓 역시 수익모델 강화를 위해 지역광고에 이어 지난 6월부터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브랜드 프로필'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즈 프로필은 당근마켓 내 소상공인이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가게를 알릴 수 있게 하는 로컬 마케팅 채널이다. 브랜드 프로필은 비즈 프로필의 기업용 계정이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브랜드 프로필을 활용해 전국 모든 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혜택과 정보를 동시다발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 등도 포장 주문 무료 지원 정책 종료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배민과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 확대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자영업자와의 고통 분담을 위해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에 대해 무료 지원 정책을 진행해왔다.

우선 배민과 쿠팡이츠는 6월 말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3개월 연장한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양 사 모두 수익 개선을 위해 포장 주문 무료 지원 정책을 연내 종료 후 수수료 정상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국내 대부분의 플랫폼은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난 뒤, 수익모델을 도입하는 방식의 성장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생태계 외연이 확장될수록 플랫폼의 영향력은 커지지만, 이용자 확보를 위한 과잉 경쟁으로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소수의 플랫폼 외에는 적자에 허덕이는 처지다.

그동안은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친 외부 투자로 선택적 적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비대면 수혜 종료 및 긴축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우려 등이 확산하자 플랫폼 역시 자체적인 수익구조 강화로 스스로 생존하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수혜로 그동안 플랫폼이 높은 성장세를 이룩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하반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라며 "플랫폼 산업 역시 경기 침체에서 비켜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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