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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신규 R&D센터 건설 주장에 '선긋기'…"검토 중"


기흥 사업장 내 기존 건물 활용해 신규 R&D 라인 확보할 듯…가전 R&D 시설도 검토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8년만에 신규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한다는 일부 주장에 선을 그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기흥 반도체 사업장 유휴 부지에 R&D 센터 건립을 위한 기초공사 작업에 들어갔다는 일각의 주장이 나왔으나, 사실과 다소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공정개발 가속화를 위해 신규 R&D(연구·개발) 라인 확보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한 내용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추측한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전경 [사진=삼성전자]

일단 삼성전자 측은 컨콜에서 밝힌 대로 신규 R&D 팹을 계획 중이지만, 건물을 짓는 대형 팹 형태가 아닌 기존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R&D 팹에선 오는 30일 양산에 돌입할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공정을 비롯해 12나노 D램 등 최첨단 기술 연구 기반이 갖춰질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이와 별개로 삼성전자는 경기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 내에도 연구·개발(R&D) 건물의 신축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 수업사업장 내 6번째 연구시설인 R6 건물은 삼성전자 차세대 TV, 스마트 기기 연구 거점이 될 전망이다. 본사 사업장에 새로운 R&D 건물이 생기는 것은 약 10년 만이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26~2027년쯤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언과도 맞물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유럽 출장 귀국길에서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 사장단은 긴급 회의를 소집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개발과 공급망 안전성 강화, 재정건전성 확보 등의 대책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규 R&D 센터 설립 계획에 대해 "현재 검토 단계"라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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