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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대구 공공기관 10개로 줄인다


대구시장직 인수위 "불필요한 자산 매각 등으로 연간 1천억원 절감"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9일 "공공부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운영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8개인 공공기관을 10개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시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지방공공기관이 난립해 기능 중복, 방만 경영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저성장·고물가로 세입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공공부문의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는게 이유다.

이상길 홍준표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 [사진=이창재 기자]
이상길 홍준표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 [사진=이창재 기자]

현재 대구시 산하에는 도시철도공사, 도시철도건설본부, 시설공단, 환경공단 등 4개 공기업과 문화재단, 관광재단, 오페라하우스, 테크노파크 등 14개 출자·출연기관이 있다.

인수위는 우선 도시철도공사와 도시철도건설본부를 통합해 (가칭)대구교통공사를, 시설공단과 환경공단을 통합해 (가칭)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문화재단, 관광재단, 오페하우스재단을 통합하고 문화예술회관, 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방짜유기박물관, 근대역사관, 향토역사관을 흡수해 문화, 공연, 전시, 축제, 관광 등을 총괄지휘할 (가칭)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민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사회서비스원, 여성가족재단, 청소년지원재단, 평생학습진흥원을 한데 모아 (가칭)대구행복진흥원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기능을 대구테크노파크로 통합하고, 전시·컨벤션 전문기관인 엑스코(EXCO)에는 국제회의 유치 기능을 추가하며, 대구도시공사를 대구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해 민선8기 미래공간 개발사업 등의 업무를 맡도록 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공공기관 통·폐합으로 기관장 임금 등 연간 47억원 가량을 절감하고, 불필요한 자산매각 등을 통해 연간 1천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위는 올해 말을 목표로 조직 진단, 전문가 의견 수렴, 조례 제정 등을 거쳐 통·폐합을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직원이 없도록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원칙을 지키기로 했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대구의 대변화를 위해 공공기관부터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으로 조직개혁안을 마련했다.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겠지만 대구 미래 50년을 위해 고통을 분담한다는 각오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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