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제 3년…日 언론 "韓 반도체소재 국산화 제자리 걸음"


니혼게이자이 "대일 수입액 다시 증가세…삼성·SK하이닉스엔 불신 초래"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한 지 3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의 반도체 국산화가 제자리 걸음이라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28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한 이후 한국이 관련 반도체 소재와 제조장비 국산화를 추진헀지만 일본으로부터 수입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 정부는 당시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8월 당·정·청이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회의를 연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불화수소 대일 수입액은 2019년 7월 무렵 급감했고 2020년에는 2018년 대비 86% 축소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올해 1~4월도 전년대비 30% 늘었다.

니혼게이자이는 "포토레지스트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대 증가했고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수입액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강조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불신을 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출규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일본 업체가 아닌 한국 업체에 자본을 지원하거나 기술 공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일본 기업의 핵심 고객"이라며 "장지적으로 한국 기업의 소재·장비 국산화는 일본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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