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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영상] 지구 충돌 막고, 금속 찾아 소행성으로 간다


지금은 소행성 탐사 전성시대

프시케 탐사선 등 소행성 연구를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사진=NASA]
프시케 탐사선 등 소행성 연구를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소행성 탐사 시대가 열리고 있다. 우주과학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는 현재 크게 세 가지 분야에 집중돼 있다.

첫 번째는 인위적으로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해 궤도를 바꾸는 임무, 두 번째는 지구에 아주 가깝게 접근하는 소행성을 탐사하는 프로젝트, 세 번째는 금속이 풍부한 소행성을 파악하는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우주선이 지난해 11월 24일 발사됐다. DART는 소행성에 강제로 충돌해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고자 하는 실험이다. 소행성에 인위적으로 충돌하기 위해 만든 우주선이다. 혹시 있을 수 있는 지구 충돌을 사전에 방어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 우주선이다.

DART는 오는 9월 말쯤 지름 780m인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와 디디모스 위성인 지름 160m의 '디모포스(Dimorphos)’에 가깝게 비행한다. DART는 이 소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오는 9월 말~10월 초에 디모포스와 충돌한다.

2029년 4월, 지구에 3만1천600km까지 접근하는 소행성 ‘아포피스’. 지구에 거의 스치듯 지나간다. 그만큼 우주과학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행성이다. 우리나라도 아포피스 탐사선 계획을 세웠는데 안타깝게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NASA는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을 아포피스 관측에 투입한다.

여기에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있는 ‘16 프시케(Psyche)’ 소행성을 탐사하기 위한 탐사선도 준비 중이다. 프시케는 철과 니켈 등 쇳덩어리로 돼 있어 ‘금광 소행성’으로도 부른다.

NASA는 최근 올해 발사하기로 한 ‘프시케 탐사선’ 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우주선 비행 소프트웨어와 실험 장비 등이 늦게 공급돼 일정이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발사는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NASA 측은 “16 프시케는 금속이 풍부한 소행성으로 그곳까지 비행하는 데는 화성의 중력을 이용해야 한다”며 “이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매우 정확한 정밀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8~10월 발사하고 2026년에 프시케 소행성에 도착항 예정이었다.

프시케 탐사선 프로젝트 수석연구원인 애리조나주립대 린디 엘킨스-탄톤(Lindy Elkins-Tanton) 박사는 “그동안 우리 팀은 수많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했는데 마지막 문제로 결국 중단됐다”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발사 일정 등은 평가팀의 판단 등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우주과학 분야에서 소행성에 대한 탐사와 탐사 계획이 앞 다퉈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소행성은 태양계 초기 물질을 가지고 있어 ‘태양계의 타임캡슐’로 통한다.

한편 프시케 탐사선 프로그램은 로켓을 포함해 총 9억8천500만 달러(약 1조2천765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7억1천700만 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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