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년' 삼성디스플레이, '기흥 시대' 연다…첫 본사 2024년 완공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캠퍼스에 본사 사옥을 짓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기흥캠퍼스에 본사 사옥인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말 투자 결정 이후 현재 지반 공사를 진행 중이며 전체 투자 규모는 1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본사 사옥은 저층부가 연결된 형태의 빌딩 2개로 구성된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이후 연구·개발과 마케팅, 재무·회계, 법무 등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사무직 인력 5천여명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 여러 건물을 일부 임대해 사용해왔다. 인력이 여러 곳에 분산되면서 업무 효율성을 위한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4월 삼성전자 LCD 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됐다. 같은해 7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S-LCD(삼성전자·소니의 조인트벤처)를 흡수합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31조7천억원, 영업이익 4조5천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삼성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 다음으로 컸다. 지난해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임직원 수는 7만명이 넘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새로 지어지는 본사 사옥은 통합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곳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축물의 친환경성을 극대화하고, 임직원들이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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