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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자주 머리 아픈 시대…'벼락 두통'은 특히 위험


긴장성, 벼락 두통에서부터 편두통까지 다양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머리가 자주 아픈 시대에 살고 있다. 누구나 겪는 두통. 대수롭지 않게 무심코 지나치기도 한다. 약으로 통증을 없애기도 한다.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수백 가지가 넘는다.

자신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두통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증상을 구분해서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는 조언했다.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심한 두통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이라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두통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까지는 없다. 반드시 검사가 필요한 두통에는 ‘벼락 두통’이 있다. 터질 것 같은 갑작스러운 두통이 1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는 경우이다. 뇌출혈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어 뇌영상 촬영이 꼭 필요하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자신의 두통이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른바 '벼락 두통'은 뇌출혈을 의심할 수 있어 꼭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사진=인천힘찬종합병원]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자신의 두통이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른바 '벼락 두통'은 뇌출혈을 의심할 수 있어 꼭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사진=인천힘찬종합병원]

긴장성 두통이 전체 30~40%를 차지한다.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두경부의 지속적 근육수축으로 발생한다. 박정훈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과장은 “일정한 주기 없이 반복되지 않고 다른 동반 증상 없이 일시적으로 머리 양쪽 조이는 것처럼 아프거나 묵직하게 아픈 경우는 대부분 긴장성 두통”이라며 “긴장성 두통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거나 단순 소염진통제 복용만으로 대부분 해결된다”고 말했다.

한쪽에 증상이 나타나 이름 붙은 편두통은 머리 한쪽이 아픈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양쪽에 다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부위가 아니라 증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관자놀이 쪽에 맥박이 뛰는 듯한 박동성 두통이 반복성, 발작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편두통이다.

대부분 구토가 동반되며 간혹 두통 전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편두통을 자주 경험한다. 편두통으로 진단받지 않고, 반복되는 두통을 다스리기 위해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는 것은 약물과용 두통이라는 또 다른 두통을 일으킬 수 있어 가능한 피하는 게 좋다.

그 밖에 50세 이후에 새로 생긴 두통, 기침할 때 생기는 두통, 자세 변화에 따라 생기는 두통, 새로 생긴 두통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두통, 체중 감소나 발열이 동반되는 두통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두통은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자주 반복되며 세기도 커지는 질환으로 단순 두통이 만성으로 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두통학회(IHS)는 주 2회, 한 달에 8회 이상 두통이 발생하면 위험신호로 판단한다. 한 달에 15차례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두통으로 진단한다. 만성 두통은 치료가 쉽지 않고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만성 두통도 일차성 두통과 마찬가지로 만성 편두통과 만성 긴장성 두통이 제일 흔하다. 감별해야 할 질환인 약물과용 두통은 진통제를 끊어야 오히려 좋아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먼저다.

만성 편두통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데 있다. 충분하고 규칙적 수면과 식사가 중요하다. 현 시대에 어려운 일이긴 한데 되도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도록 지나친 일이나 긴장감을 갖지 않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술과 담배는 자제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만성 두통 치료는 두통 예방 약물치료도 필요하다. 박정훈 과장은 “만성 두통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데 약물과 주사 등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증상을 먼저 살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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