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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남긴 지방선거…민주, 유권자에 "믿어달라" 한목소리


'깜깜이'·'사전투표' 앞두고 촉박해진 野…"읍소 통한 한 표 절실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6·1 지방선거를 8일 앞둔 24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믿어달라"고 읍소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오는 26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인데다 27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등 선거운동에 남은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이 위기의식을 느끼며 다급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읍소 전략'의 테이프를 끊은 것은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 박 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백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없지만 저 박지현을 믿어달라"며 "여러분께서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 저 박지현이 더 깊은 민주주의, 더 넓은 평등을 위해 타오르는 불꽃이 돼 나아가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과 함께 청년정치 확대, 586 용퇴 등 당내 인적 쇄신을 약속했으며 90도 인사와 함께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박 위원장의 회견에 공감의 뜻을 밝혔으나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당과 협의된 것이 없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정견 및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정견 및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 위원장의 회견이 끝난 1시간 후,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유권자를 향한 읍소를 이어갔다. 그는 국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윤석열 정부가 아닌 민주당에 대한 심판을 내리시려 한다고 설명하며 "국민 여러분. 우리 민주당을 심판하시더라도 씨앗은, 종자가 될 곡식은 남겨달라"고 밝혔다.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역시 이날 계양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지역 유권자들의 믿음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자신이 당선되면 2년 안에 떠날 것이라고 우려하는 지역민들이 많다는 지적에 "정치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2년만 있다 나간다면 말이 안 된다"며 "2년 있다 떠날 거라는 건 상대진영의 기대 아닐까 한다.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계양을에서 이 후보와 맞서고 있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25년간 현지에서 의료활동을 했던 경력으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며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5·18, 어제 봉하마을 추도식을 끝으로 민주당이 선거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더는 남아있지 않다"며 "현장의 후보자나 선거운동원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읍소를 통한 한 표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는 26일 서울 용산역 부근에서 집중유세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맹추격을 벌일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추격을 가볍게 보면 안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당내 위기론을 일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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